책과 함께

[고충증]

선례공주 2016. 4. 21. 21:03

 

[고충증]... 한 마디로 너무해.. 왠지 모르게 이제부터는 회도 먹으면 안 될 것 같고, 내 몸에 벌레가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어.. 한자로 떡 하니 고충증이라고 쓰여 있는데도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짐작하지도 못했어요..다만 표지에 씌여있는 띠지의 내용으로 눈길이 더 꽂혀서는 - 초유의 에로틱 스릴러..ㅋㅋㅋ

 

고충증의 표현은 책 뒷 표진에 쓰여 있는 아사히 신문에서 이야기 한 내용이 딱이다 싶어요.. "끔찍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며 점점 기분을 불쾌하게 만듦에도 책을 덮지 못하고 끝까지 다 읽고서는 "재밌다" 소리치게 만드는 장르"라고 이야기 하는데, 전 꼭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즉 끔찍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서 기분은 점점 찜찜하다 못해 불쾌해 지고, 하지만 책을 덮지 못하고 끝까지 다 보아야지만 직성이 풀릴 정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 재밌다 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이런 내 스타일이 아니야??!! 이렇게 외치게 되었어요.. ㅋㅋ.. 책을 읽는 내내, 아니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온 몸에 뭔가가 기어다니는 느낌이랄까??!! 정말 고충받고 있는 느낌..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가면 갈수록 등장인물들이 현실 세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상상세계이거나 먼 이상세계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 이것 도저히 모르겠어요.. 제가 머리가 나쁜 것인지??!! 분명 남들은 잘 이해하고 있는데, 유독 저만 아마도 두뇌가 딸리는 것인지??!! 에이 정말 모르겠어요...??!

 

또한 제 수준에 있어서 살인장면들이 묘사되어 있지만, 아주 끔찍할 정도는 아니고, 반전에 반전을 더해 주고 있지만 이것이 반전이 맞는 것인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고, 어찌 평범한 사람들이 이리도 잔인할까?!! 싶기도 하며, 역시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는 항상 가까운 사람에게서, 아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었어??!! 를 외치게 만들며, 이것 왠지 모두가 약간의 정신 이상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어요.. 또 어느 한편으로는 제가 잘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원.. 도통 제 수준에서는 이해 불가여서 순간 제 아이큐가 몇 이었더라를 생각하게 되어요..그러니, 저처럼 자신의 두뇌나 아이큐가 궁금하거나 의심스럽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약간에 스릴과 에로틱과 재미를 맛 보고 싶다면 말이에요.... 그런 다음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어떤 느낌이셨는지요??!! 아주 궁금하거든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