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해서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

선례공주 2015. 6. 3. 17:24

 


함박눈이 와요!

저자
재키 데이비스,데이비드 소먼 글그림/우현옥 역 지음
출판사
아라미 | 2014-12-20 출간
카테고리
유아
책소개
함박눈이 온다고 집 안에만 있으면 따분하겠죠? "그래, 난 무당...
가격비교

 

우리 아가들이 엄청 좋아하는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그래서 [무당벌러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의 서평 신청을 바로 했었다가 받았는데, 열심히 아이들과 읽기만 하고 아주 까마득히 리뷰 쓰는 것을 잊어 버리고 있었네요...

 

우리 아가들, 아빠, 엄마를 닮아서 인지 여름보다는 겨울을 훨씬 좋아 하는데요. 그것도 눈이 내리는 겨울 날을 날마다 기다려요..그리고, 내리는 눈을 보면 저녁이건 아침이건 그 눈을 만지고 싶어서 안달을 해요..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상관없는 우리 아가들. 그러니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를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룰루에서 자기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할꺼예요..그리고 룰루처럼 눈과 놀고 싶어서 안달이 나나 봐요... 아마도 이 책이 겨울에 출간되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아요....

 

혼자놀기에 선수는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옆에 빙고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듯 해요. 어쩜 이리도 빙고와 궁짝이 잘 맞아서 잘 노는지 모르겠네요... 룰루는 온 세상이 하얀 모습이 꼭 마술같다고 하네요.. 맞아요.. 솜털 같은 하얀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하느님께서 마술을 부리시는 것 같거든요.. 어디서 그런 멋진 눈이 내리지는 궁금할 정도로 말이에요...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처럼 하얀 눈 위에 쏟아지는 햇살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며 눈이 부셔 견딜 수가 없잖아요.. 또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 위에 맨 처음으로 발자국 모양을 내는 일은 정말 환상적으로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어요..거기다 모두 다 같이 드리누워 하늘을 우러러 보다 손과 발을 마구마구 젖다 일어나면 꼭 눈 위에 천사들이 왔다간 것 같은 모양이 나오잖아요... 이런 모든 것들을 아주 아주 좋아하는 우리 아가들에게 무당벌레 룰루를 쫓아 눈 속을 여행하는 일이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또한, 눈 위를 걸을 때 나는 그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 가을에 낙엽을 밟지 소리와는 또 다른 행복을 전해 주거든요... 그리고 룰루처럼 하얀 눈을 조금 먹어보면 꼭 솜사탕을 먹는 느낌... 이런 모든 것들을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이 여름이건 아무 상관없이 괜시리 미소 지어지며 행복하고 즐거워 지거든요...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처럼 올 겨울에는 우리도 하얀 눈으로 멋진 성을 쌓아보자는 우리 아가들...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을 때 마다 성큼성큼 밀려오며, 멋지게 동물들을 만든 룰루의 솜씨가 마냥 신기하고 부러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