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서평] 수인1-경계를 넘다

선례공주 2018. 2. 10. 01:55

황석영 선생님의 자전 수인 1ㅡ경계를 넘다.를  지금에서야  다 읽었네요.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라 책이 출간된다는 소리에 미리 예약을 걸어 놓고 구입한 책을 여차여차하는 이유로 좀처럼 읽지 못하고 있다가  모 카페에서 "2018년 1월 장식용 책 없애기ㅡ번외 편"에 참가하면서 수인 1을 읽게 되었으며, 이제 수인 2도 시간을 내어서 꼭 읽어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수인 1에서는 황석영 선생님의 출행. 방북. 망명. 유년 시절에 대해 집필되어 있는데요. 선생님의 감옥에서의 생활이 자세히 나오는데, 그 차디찬 감옥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셨을지 책을 읽는 내내 그 모습들이 생생하게 그림처럼 그려져서 마음이 많이 아파집니다. 또한 유년시절의 선생님의 모습을 깊이 엿볼 수 있으며, 그분의 유명한 여러 작품들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었는지 그 배경도 알아가게 됩니다. 한 마디로 단순하게 글만 쓰는 작가가 아니라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서 노력하면서 그분의 인생이 남들처럼 평탄한 삶이 아닌 한마디로 파란만장했다고 할 수 있는 그분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려서부터 어머님께서 사다 주신 책을 보는 것을 즐거워하셨던 것을 보면 어쩜 이미 오래전에 그분은 책 읽기를 좋아하셨으며, 문학인 작가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 분의 글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분단으로 인한 현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며, 자유를 위해 문학인으로서 부단하게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왠지 모르게 뭔가를 참으로 많이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젊은이들 앞으로 어떻게 통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끔 만들어 주기도 하며, 좀 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수인 2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지 아주 많이 호기심이 생기면서 궁금증이 유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