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옥 뿌직]
바람의아이들 38 알맹이 그림책인 [쏘옥 뿌직]..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도토리 하나가 나무에서 쏘옥 고개를 내미는 듯 하는데,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다람쥐 한 마리가 그 도토리를 입 속으로 쏘옥. 그런 다음 다람쥐는 똥으로 그 도토리를 뿌직해요..그리고 똥으로 나온 도토리를 새 한 마리가 입으로 쏘옥 쪼아 먹어요..그리고 새똥으로 뿌직... 새똥으로 나온 도토리는 바닷속으로, 바닷속에서는 거북이의 입으로 쏘옥...그런 다음 바닷가로 나온 거북이의 똥으로 뿌직.. 그것을 지나가던 쇠똥구리가 밥으로 쏘옥. 어 그런데, 비가 와서 쇠똥구리는 그 밥을 굴리지 못하고 혼자 떠나네요.. 이제 도토리는 자리에서 새싹을 쏘옥 올리고 있어요...그 새싹은 나무로 쑤욱 쑤욱 자라서 커다란 도토리 나무가 되어 많은 도토리를 열매 맺게 되어요.. 이제 멧돼지 가족의 입으로 도토리가 들어가게 되어요...그리고 멧돼지 가족도 뿌직 뿌직 도토리 똥을 싸게 되지요.. 그런 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쩜 더 많은 도토리 나무가 자라날지도 몰라요.. 더 많은 동물들이 먹을지도 모르구요...ㅋㅋ
아직 작은 책에 글밥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쏘옥 뿌직].. 다른 동물들의 입에 들어갈때는 쏘옥.. 또 다시 나올때는 뿌직으로... 그러니 제목이 쏘옥에서 뿌직으로.. 참 재미있네요... 아이들에게 쏘옥 뿌직이 어떤 의미있지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으며, 재미와 흥미를 느낄 것 같아요.. 뭔가를 먹을 때는 쏘옥... 화장실에서 대변훈련을 할 때는 뿌직.. 아직 배변훈련이 됮 않은 아이에게도 참 좋을 그런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은근 재미나거든요... 쏘옥..뿌직 이렇게 자꾸 이야기 하면 할수록 재미난 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