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선례공주 2016. 3. 22. 12:10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그게 바로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라고 하는데, 이 책이 나온 시기가 내가 유럽 여행을 하고 온 이후라서인지 더 부러움이 생기고 그 옛날 유럽 여행에서 이렇게 작은 책마을 들을 구경하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만약 그 때 이 책을 보고 유럽의 여러 책마을 들을 구경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세상에서 진정으로 책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싶다. 다만 책을 읽을만한 마음의 여유와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 뿐이지..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책방이 점점 발전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 작은 책방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으니 말이다.. 그나마 대형서점도 이제는 차츰차츰 없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책과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사라진다 싶다..

 

유럽의 책마을을 읽다보면 작은 도시이더라도 그 나름데로 책방을 꾸러가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역사회나 자체단체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점점 없어지려고 하는 책방을 책문화를 점점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보게 된다.. 어쩜 그것은 단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싶다..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함께 해서 마을을 회복시켜 가고 책 문화로 인해서 점점 사람들이 찾고 함께 하는 그런 작은 도시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유럽의 책마을이라고 해서 전체 그 넓은 유럽을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 모습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스위스, 프랑스, 베네룩스 3국, 스칸디나비아, 독일, 영국&아일랜드 등만은 보여주는 것도 참 좋은 일이다 싶다. 그리고, 그져 그 나라들의 작은 책방을 이야기로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함게 그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책 문화등의 모습, 책방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읽기에 참 좋다.... 

 

그래서 난 언젠가 다시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작은 책마을 들을 돌아보면 좋을 듯 싶으며, 또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책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책을 좀 더 좋아하게 되리라는 확신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