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살인 사건]
[인형의 집 살인사건] 제목은 아주 섬뜩할 것만 같은데, 내용은 그져 무섭기만 하지는 않는다.. 에이미는 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늘 지적 장애가 있는 동생 루앤을 돌보아야 한다.. 아직 친구들과 놀고 함께 하기를 좋아하는 나이 12살이지만 좀처럼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친구들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 루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 들에 몸도 마음도 지친 에이미는 집을 떠나고 싶어 한다.. 어쩜 이건 에이미 만의 문제가 아니리라.. 대부분 집에 장애가 있거나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식구들의 문제가 되니 말이다.. 에이미도 직장을 다니는 엄마가 동생을 돌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좀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부담되고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 날 친구 엘렌가 함께 동생 루앤을 데리고 쇼핑을 나온 에이미는 루앤으로 인해서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속상한 일만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때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고, 오히려 루앤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엄마에게 꾸중을 듣자 집을 뛰쳐 나온다.. 하지만 정작 갈 곳이 없던 에이미는 집에서 가까운 에이미의 증조부 소유였던 커다란 고택에서 잠시 머물고 있는 클레이 고모를 떠올리고 그 클레이 고모네 집으로 간다.. 그리고 에이미의 생활은 활기찬 시간으로 충족되어 지는가 싶었지만, 클레이 고모네 집에서 발견한 인형의 집으로 인해서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제 에이미에게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 보다는 클레이 고모랑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행복하게 여겨지기 시작한다.. 그건 어쩜 동생 루앤으로 인해서 지친 에이미의 몸과 마음을 잠시 쉴 수 있다는 점에서 일 것이다.. 하지만, 마냥 신나고 재미난 것 만은 아니다.. 동생에 대한 마음을 온전히 접어 둘 수만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치긴 했지만 여전히 동생 루앤을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 에이미에게는 클레이 고모댁에서 보았던 인형의 집에 어떤 사건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인형의 집은 지금 클레이 고모가 살고 계시는 증조부의 고택과 똑같은 모습으로 똑같은 사람 모습을 한 인형들로 함께 구성 되어 있으며, 그 인형들은 혼자서, 스스로 그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서 에이미에게 움직임으로 보여주고 있다..이제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이 에이미를 통해서 세상에 밝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