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1분감각

선례공주 2011. 10. 16. 20:05

[1분 감각] 자기계발서 치고는 아주 얄팍하고 그리 크지도 않은 책으로 금방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만 같다..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 읽어도 읽어도 잘 줄어드는 것 같지 않은 페이지에... 한 단락단락을 읽을 때는 아~~맞아..이런 말이구나 싶으면서도 막상 책을 덮고 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 였을까나를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이것은 어쩜 한번 읽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듯 싶다..두번 이상을 읽어야 되지 않을까??!!

결론은, 1분안에 핵심을 전달하라는 것인데, 어느 단락에선가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너무 조급해 하고 있는 것인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1분안에 핵심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할때 잘 메모를 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또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조리있게 할 것인지? 등등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1분안에 잘 전달하고 이야기할 수 있으면 참 좋은 일이지만, 정말, 너무 1분이라는 시간에 저자는 조급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버릴수 만은 없는 듯 하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1분 트레이닝을 무한 반복하고, 1분 감각을 기르기 위해 스톱워치부터 마련해 사용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첫 대면에서 1분안에 공통의 화재를 찾아내고, 칭찬하거나 질책할 때에도 너무 오래 한참을 장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1분안에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과 주고 받는 명함에서도 명함의 뒷면에 자신에 대한 프로필을 간단하게 적어 상대에게 신속하게 자신을 알리는 것 등등..  아주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가고, 그렇구나를 외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 한 가지 약간 미심쩍은 부분은 다른사람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공동의 화재를 텔레비젼에서 얻으라고 하면서, 날마다 텔레비젼을 일부러 보는 것이 아니라, 집에 있을때 막연하게 켜두는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어쩜 여자들은 이 일이 가능한 이야기 이다 싶지만, 남자들은 이것이 가능할까??!! 남자들의 뇌 구조를 보면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다른것에는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말이다.. 책이나 자료를 읽을 때 꼭 집중하지 않아도 텔레비젼을 켜 놓는 것만으로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대부분의 남자들은 텔레비젼에 집중하면 옆에서 누가 이야기를 한다 하더라도 좀처럼 잘 듣지 못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그러니 과연 책이나 자료에 집중할 수 있을까 말이다...

그리고 [1분감각] 이것은 어쩜 주부들 보다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다른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 이다 싶으며, 1분이라는 시간에 신경쓰는 일보다도 더 연습하고 해야 하는 일은 자신이 하고 싶고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전달하며, 상대방이 그 전달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이 장황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1분이라는 시간 개념 속에서 신속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싶다...또한, 이 책의 저자가 일본사람이어서 일까나??!! 왠지 모르게 일본의 정서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