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 것 김미선 | 동양books | 201104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것].. 언젠가 인터파크 도서 페이스북에서 제2외국어에 대한 책으로 소개해 준 책으로 나에게 딱이다 싶은 책이었다. 건 10여년전에 떠난 외국길.. 그것도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그 나라 말인 독일어도 제대로 알 지 못하고 떠난 길에서 난 참 많은 일을 겪었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들이 나에게는 오랜 추억이며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시간들이 되어 있는 현재.. 그래서, 좀 더 체계적으로, 단 한번도 제대로 독일어를 배우지 못하고 현지에서 생활했던 생각들이 물씬 떠올라 손에 잡게 되었다... 누군가 이야기 했던가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어쩜 그 말은 나에게 어울리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 나라 말도 못하고 그렇다고 만국의 공통어인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떤 용기가 있어서 그곳으로 떠나게 되었을까??!! 어쩜 지금 하라고 했음 그 때처럼 무작정 용기만 가지고 떠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독일어라고는 아베체데라는 알파벳만 경우 알던 내가 독일어를 접하면서 참 많은 매력을 느꼈다..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일이 시작되기 전 또 끝나고 난 시간에 학원으로 달려가 배우기도 했다.. 하지만, 기초가 전혀 없던 내가 따라가기에는 정말 일상적인 간단한 대화만 겨우 할 수 있을 정도..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일년동안 꿋꿋하게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내 주변에서 항상 도움을 주던 그곳의 사람들..정말 생각하면 할 수록 다시금 그 친구들을 만나러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든다.. 그런 날이 언젠가 오리라 생각하면서 다시금 집어 든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것]... 이런 책이라도 그 때 들고 머나먼 길에 나섰다면 어쩜 좀 더 빨리 독일어를 마스터하고 오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열어보니 새롭고, 재미나다. 또한 추억이 뭉글뭉글 생각나고...

회화부터 문법까지 한 권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것]..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회화를 시작으로 문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거기에 나처럼 무식하게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CD도 함께 들어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징조인가 말이다..

책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떤 의도에서 독일어를 배우려고 생각했던 간에 좀 더 쉽게 독일어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이 나를 위한 말처럼 참 좋다.. 그래 외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것 보다 재미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회화편의 전체에 독일어의 발음을 전부 달아 놓은 것이 아니라, 총 20과에서 5과까지만 달아 놓았다.. 그것도 맘에 든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우니 발음을 살짝살짝 보다가 어느정도가 되면, 아주 처음 하는 사람이 아니니 발음편이 없는 것이 더 좋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 발음이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다보면 금방 발음에 적응하게 되고, 또 정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는 들을 수 있는 CD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문법편에서도 문법을 설명해 주고 있지만, 회화편에서도 그 문법에 속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예 쉽게 회화에 필요한 표현 위주로 정리해 주고 있어서 초보자가 이해하고 외우는데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된다...

[가장 쉬운 독일어 첫걸음의 모든것].. 책 제목처럼 가장 쉽게 독일어를 접하고 배우면서 독일어의 첫걸음에 용기를 내서 한 발짝씩 앞으로 신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요녀석 그 누구보다 나에게는 최고로 멋진 책이다 싶다.. 그리고, 오래토록 옆에 두고 두고 보면서 익히고 배워 그 언젠가 만날 내 친구들과의 멋진 대화를 꿈꾸어 본다.. 그럼.. 어쩜 그들도 참 좋아라 하고 놀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