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5. 13:04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중 제 1권[나의 눈부신 친구]. 주인공 릴라와 레누라는 두소녀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보여주는 소설로, 시대는 격동과 변화가 있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일지 모르지만, 소설의 내용은 우리의 유년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는 평범하고 단조롭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 나에게는 생각보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소설이었다.
다만, 릴라와 레누라는 두 소녀 모습에서 나에게도 유년시절 릴리같은 친구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두 소녀가 서로를 응원하고, 의지하면서 계속해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과히 멋지다. 그리고 화자가 레누여서, 나의 눈부신 친구는 레누에게 릴라인줄 알았는데 끝까지 읽다보니 두 소녀가 서로가 서로에게 눈부신 친구였다.
또한, 책의 내용에서 여러번 릴라는 자신의 삶에 있어 "경계의 해체"를 이야기 하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영리하고 똑똑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도 꿰뚫어 보는 타고난 명석함을 가진 릴라, 그져 조용하고 모범생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력파인 레누, 둘이 관계와 인생은 나머지 부분에서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