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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7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posted by 선례공주 2015. 2. 27. 00:25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이순주, 체리 풀러(Cheri Fuller) | 비룡소 |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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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앞에 "홈스쿨링 엄마의" 라는 말이 붙어 있는데, 전 전혀 이 말을 보지 못했어요.. 그져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교육 책 쯤으로만 알았거든요.. 아이들의 글쓰기를 위해서 제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데, 그것은 송두리채 생각도 못하고 그져 내 자신이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만 고민하다 이 책을 펼쳤으니 저 참 한심한 엄마가 아닐 수 없어요...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저희 큰공주.. 책 읽기는 참 좋아하지만, 좀처럼 읽은 책의 내용을 글쓰기로 하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는 장.단점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다 다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엄마 된 입장에서 다른 아이들이 여기저기 학원을 열심히 다닐 때 우리 큰공주는 책 만큼만이라도 많이 읽고 글쓰기도 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제 마음처럼 되지는 않더라구요.. 또한 아직은 자신이 하고 싶어 하고 관심 있어 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지라고 최대한 배려해 주려 노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된 입장에서 마냥 무조건 놀아라 하기만은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앞으로 쭉 공부를 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가는 것이 우선인 것 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아니 특히 공부에 있어서 의무가 아닌 재미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래서 최대한 기본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그것도 우리 큰공주에게는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인가 봐요.. 글씨를 쓰는 자체가 너무 힘이 든다고 하니 말이에요..

 

그래서 더더욱이나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을 자세히 보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나게 우리 큰공주가 글쓰기와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저버릴 수가 없어서요. 모든 일에 있어서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도록, 또 그렇게 즐거워 하면서 하는 공부라면 최대한의 능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 큰공주에게 어떻게 하면 최대한 글쓰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읽고 또 읽으면서 메모하고, 책에 줄을 그으면서 읽었더니, 그냥 쉽게 쉽게 넘어가는 책이 되지 만은 않은 듯 해요.. 물론 많은 도움도 받게 되었구요...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 여기에는 총 16 Chapter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첫 Chapter부터 마음에 들어요.. "글쓰기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라는 이 말이 전 전적으로 공감가고 너무 좋았거든요... 제 주변에서 책을 많이 읽은 아이치고 공부 못하는 아이 못 봤고, 또 글쓰기를 잘 하는 아이치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못 봤거든요... 거기다 글쓰기 교육은 유아기부터 시작하라 하네요.. 매일매일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자극하면서, 아이들의 글쓰기 능력이 점점 자라고 자라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끊임없이 해 주라 하네요.. 또 인터넷 등을 활용한 글쓰기, 손으로 직접 쓰는 손 편지, 가족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가족 신문, 매일매일 자신의 생활에 대해 글로 남기는 일기 쓰기 등 이런 글쓰기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진정으로 멋진 글쓰기가 탄생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글쓰기가 단순히 공부를 잘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난 놀이로써 아이들이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 주거나, 가족의 역사를 알아 갈 수 있도록 서로 의견 등을 나누면서 글쓰기를 하며, 아이들의 주변을 인터뷰하거나 탐문해서 지역신문을 만들어 보기도 하며, 여러 글쓰기 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아이가 글쓰기가 정말로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며,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하네요..

 

또한,  아이들에게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는 시를 접하게 해 줌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글쓰기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다 보면, 아이들의 글쓰기가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자그만한 글쓰기의 변화들이 점점 발전해서 나중에는 아주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네요.. 아이들의 글쓰기 이제부터 제 손 안에 달려 있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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