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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9 거인아저씨의 멋진 귤 배꼽
posted by 선례공주 2010. 6. 19. 02:09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후카미하루오, 한림출판사편집부 | 한림출판사 | 20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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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좋아라 하는 우리 큰공주에게 [거인아저씨 배곱은 귤 배꼽이래요]는 아주 많은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책표지부터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 거인아저씨..그 모습에서 무서움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너무도 재미있는 거인 아저씨로 인식했다.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거인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그 거인 아저씨는 굉장히 멋진 아저씨였지만, 한가지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배꼽이었다. 그래서 거인 아저씨는  항상 자신의 배만 보면 한숨을 쉬고, 속상해 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거인 아저씨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귤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커다란 탁자에 앉아서 한 바구니의 귤을 까먹던 거인 아저씨는 마지막 한개 남은 귤이 하는 말을 들었다. "아저씨, 아저씨 부탁이에요.. 저를 먹지 마세요.. 제가 아저씨의 배꼽이 되어 드릴께요" 그 말에 거인 아저씨는 귤로 멋진 배꼽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거인아저씨는 배꼽을 조심성 있게 다루지 않고, 여기저기 문, 탁자 등등에 마구 부딪쳤다. 처음에는 기쁘게 거인아저씨의 배꼽이 되었던 귤도 어느날 부터, 여기저기에 부딪치고 상처나고 해서 아파 더 이상은 거인 아저씨의 배꼽 노릇을 하기 싫어 도망쳐 버렸다. 그 후 잠에서 깨어난 거인 아저씨는 귤 배꼽이 도망친 것을 알고, 화가나서 귤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거인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는 동화의 내용은 물론 그림도 정말 익살스럽고, 재미가 넘쳐나며, 읽는 내내, 아니 다 읽고 난 다음에도 거인 아저씨의 배꼽을 했던 귤이 정말로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귤을 먹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먹는 걸로만 알던 귤을 "나도 한번 배꼽에 달아 볼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만들어 주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한다.

또한, [거인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를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때마다 나도 덩달아서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되고, 재미있어, 기쁜 마음이 넘쳐나게 된다... 그리고, 제목에서 "귤"이라는 글자를 귤색으로 했다는 사실.. 이렇게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배려하고 신경 쓴 모습에서 엄마로써는 아주 감사하고 센스쟁이 같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