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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4 검은개들의 왕
posted by 선례공주 2012. 2. 24. 13:11
검은개들의 왕 검은개들의 왕
마윤제 | 문학동네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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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장작이라는 [검은개들의 왕].. 보면 볼수록 긴장감이 일어나고 그 내용속으로 푹 빠지게 되어서 한번 손에 잡으면 좀처럼 놓을 수가 없다.. 그져 잡는 순간 다 읽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려서...

 

주인공은 세 명의 청소년..그들의 나이가 어리지만 그들이 겪는 현실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아니하고, 어찌 인생이라는 것이 이 소년들에게는 한마디로 이리도 파란 만장하다 싶을 정도록 험난한 고비를 겪는지 모르겠다..그 모습이 한 없이 안타까우면서도 그래도 씩씩하게 자신의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가고 견디어 나가는 이들이 참으로 대견해 보이면서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간혹 너무도 터무니 없는 행동으로 엄청난 일들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어쩜 그건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른이 된 다음에서야 그 옛날을 회상해 보면 아~~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하고 깨닫는 것이지??!! 정작 그 상황 그 때에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이 아닌가 모르겠다.....

 

세명 모두 힘들고 어려운 가정 형편.. 또 엄마가 없다는 사실.. 그러니 어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쓸쓸하며 외로운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이 세 친구는 그렇게 서로를 잘 이해하고 똘똘 뭉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에게 있는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동치.. 그런 동치의 모습을 그대로 이해해주고 함께 해주는 이야기의 주인공, 어찌 보면 한 없이 어눌한 한 소년으로 보이지만, 어떤 일에 있어서는 아주 영특하고 기발한 생각을 하는 홍두... 이 세 소년이 겪는 어려움.. 그 어려움에 긴장감이 있고, 공포와 불안이 있으며, 어떻게 보면 폭력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되는 밤나무집 할머니, 혼자 사는 할머니로 간혹 정신이 오락가락 하지만, 이 소년들에게만은 참으로 친절하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어떤 희망을 보여주는 존재 같기도 하다... 그러면서, 소설 [낯익은 세상]에서의 모습이 살짝 겹쳐진다...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소설속에 한 명은 꼭 존재 한다는 사실이 느껴지니 말이다.. 그게 바로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일까나??!!

 

아주 흉악하고 험상 굿으며 엄청 무서운 존재로 나타나는 검은 개.. 어쩜 그 개 역시 인간이 만들어 낸 흉악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세상사를 살아가면서 내 눈에 비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또한 작가도 그렇게 이야기 한다.. 눈에 보이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며, 내 앞날을 계획한다고 해서 전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세 소년이 힘들게 겪는 일들은 이제 여기서 끝이나고 소설속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좀 더 좋은 일만 겪을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해 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