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인] 언뜻 잘못보면 경제인이라고 읽히는것은 저만 일까요? 그만큼 낯선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죽어 저승도 못 가고 그렇다고 이승에서 살아가는 것도 아닌 사람. 바로 흡혈귀. 그것이 경계인 이라네요. 영화 등에서 보면 아주 무서운 마귀로 살아있는 사람의 목을 물어 피를 뽑아 먹는 것이 흡혈귀라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나쁜 마귀는 아닌가 봅니다. 의외로 반저승단체에 속하며 인간의 꿈속에나 넘나드는 사람들이라는 몽마가 더 나쁜사람처럼 보입니다.
사건은 어느 날 어떤 산 속 목욕탕 같은 곳에서 토막시체의 모습으로 죽어 있는 망자의 영혼을 거두러 온 저승사자에게 자신이 왜 이렇게 죽은 모습인지 이해할 수 없어 저승으로 따라 갈 수 없다는 망자 주현. 자신의 죽음을 못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승에서 사는 동안 아주 보통사람으로 보통의 형태로 평범하게 살아가려 노력한 자신이 왜 이런 토막시체가 되어 죽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단다. 누가 자신을 이렇게 죽였는지 알기 전에는 저승에 갈 수 없단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 일주일.. 주현에게 이승에서의 시간이 주어졌다. 또한 주현을 도와주면서 감시를 해야하는 일을 맡은 경계인 망자. 이제 주현은 망자의 도움으로 자신의 죽음에 얽힌 사건들을 찾아 나서고 그러면서 여러 살인사건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죽으면 정말 저승으로 가는 걸까? 그리고 저승에 가셔도 노잣돈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일까? 또 이승에 사는 동안 죄를 지으면 저승에서도 제대로 살지 못 하고 벌을 받을까? 그리고 억울하게 죽으면 이승을 떠나지 못 하고 악귀가 되기도 하는 걸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궁금하는 책이다. 그리고 숨쉴 시간도 없이 사건이 흘러가셔 손에잡으면 바로 끝내버리게 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 경계인 인것 같다.
'경계인'에 해당되는 글 1건
- 2021.02.17 [서평] 경계인ㅡ김민현
2021. 2. 17.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