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1부에서 황제의 딸의 운명이 뒤바뀌게 되었는데요. 이제 2부에서는 그 뒤바뀐 운명을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다시 올바르게 바뀌게 하기 위해 모두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데요. 아무래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일단 궁녀의 몸으로 자미를 제비곁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즉 궁으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폐하에게 자미의 모습을 보이므로써 서서히 왕과 진짜 딸인 자미가 서로 만나게 될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에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 이강과 자미가 서로 헤어지는 일이 없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부부의 인연을 맺기 위한 노력중에 하나이기도 한 것인데요. 그 옛날 왕의 신임을 얻고 있는 대신 복륜의 아들 이강의 결혼은 아무하고나 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점지해 주는 여인과 해야하기 때문이래요.
궁으로 들어가게 된 자미와 하인 금쇄. 모두 소원 하나는 이룬듯 하지만 제비를 눈에 가시로 여기고 있는 황후의 감시로 인해 평탄한 생활만을 하는 것은 아니네요. 이제 자미와 제비의 운명은 아무런 어려움없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하는데요. 그들이 겪어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역시나 젊은 청춘들의 우정과 의리와 사랑이 깃들어 있어 또 눈물 없이는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드네요. 그리고 과연 진실한 사랑과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만들어 주고 이들의 의로운 마음이 서로 잘 어울러져서 너무 흐뭇하고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네요. 세상 아래 왕과 벼슬아치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하찮은 궁녀들이라도 다 한 생명을 갖고 귀하게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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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8 [서평] 황제의 딸 뒤바뀌 운명2ㅡ경요
2021. 12. 8.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