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구름이는 이토우히로시, 이소라 | 그린북 | 200302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구름이는]..제목에서부터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면서, 하늘에 있는 구름이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그 상상과는 다르게 하늘에 구름이가 맞나 보다.. 구름이는 하늘 위를 날면 여러가지 멋진 모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배를 볼 수도 있고, 빌딩을 볼 수도 있고, 닭도 볼 수 있고, 기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늘에 있는 구름이는 그런 멋진 것들을 보고 따라 하려 모먕을 만들어 보아도 어느 순간 바람이 휙 한번 불기만 하면 금방 모든 모양들이 망가져 버린다고 한다.. 구름이는 얼마나 속상했던 것일까??!!

우리들이 우연히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볼 때 과연 구름이는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어떤 때는 아주 맛있는 솜사탕 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아주 멋진 비행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때 커다란 목욕탕처럼 보이기도 하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면서 볼 때는 커다란 구름 도시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구름이는 왠지 우리들이 상상하는 모양데로 변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양데로 구름이가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다...어쩜 아무 모양도 없이 그져 흘러흘러 날아가고 있는 구름이를 우리는 우리 마음데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 우리 공주들은 하늘을 날고 싶은 생각도, 구름이 처럼 여러가지 자신이 만들고 싶고, 되고 싶은 모양데로 만들 수 있는 구름이가 마냥 부러운가 보다.. 그리고 [구름이는]를 읽고 난 다음부터는 하늘의 구름 하나도 예사롭지 않게 쳐다 보지 않을까 싶다..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아주 친한 친구처럼 말이다.. 또한 아주 아름답고 환한 흰 구름만이 아니라, 비가 오려면 몰려 다니는 먹구름도 무서운 구름이 아닌 우리 가까이에 있는 멋진 친구같은 생각을 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