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2.13 사랑,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거란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0. 12. 13. 20:01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권문수 | 나무수 | 20091022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란 과연 무슨 내용이길래, 이런 제목이 붙게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잔뜩 일어났다. 그리고는 구입후 다른 책들에 밀려서 한참은 한쪽 구석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친언니들이 우리집에 들렸다가 가면서 둘이 돌아가면서 이 책을 빌려달라고 하더니만, 둘 다 재미있게 보았다는 것이다.. 그 말에 자극을 받아서 다시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이라는 이 책을 부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에 남아 있던 사랑, 정말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거라는 작가의 말이 계속해서 귓가에서 맴돈다...

맞다. 어떤 사랑을 하였든 간에 그 사랑으로 인해서 인생이 행복해 지거나, 불행해 지거나 두 번 다시는 사랑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게 되더라도 정말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맞다 싶다. 물론 사랑만이 아니라, 우리네 인생살이도 간혹 사랑이 넘쳐서 행복하면서도 힘들고 어렵고 시련이 닥쳐 오더라도, 꿋꿋하게 포기하지 않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 정말 이게 바로 삶이구나. 이러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난 [ 두 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을 보면서도 어느 소설책을 보았던 것처럼 작가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이 읽고 있었다. 그리고, 책을 한참이 읽고 난 후에 작가에 들추어 보게 되었다. 아~~ 이 에세이도 한국 작가의 작품이었구나 하고 깨달았다.  난 왜 종종 제목만으로 책을 선택하고, 또 작가가 외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고 혼자 내 자신에게 물어 보며 스스로 의문스러웠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에서 심리학과 임상상담학을 전공하면서 병원에서 카운슬러로 일했다는 작가 권문수.. 그래서 그의 클라이언트 들이나 환자에 한국 사람이 자주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에 넣기 위해 클라이언트나 환자에게 책으로 펴내도 되는지 사전에 문의를 했다는 사실, 또 그들이 흔쾌이 허락해 주었다는 사실 등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또한 작가는 이 책을 쓰게 돈 동기 중 하나는 바로 많은 사람들이 멘탈 브레이크다운(Mental Breakdowm) 현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수 없이 목격하면서 부터 였다고 한다. 즉 멘탈 브레이크다운이란 정신이 어떤 압력과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태를 주로 이야기 한다고 하는데, 사랑의 상처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여 죽음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들,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의외로 많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상처 때문에 멘탈 브레이크다운 현상을 경험하고, 심한 경우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게 되는데,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으로 찾아오거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나 그것도 아니라면 반 강제로 끌려오다시피 해서 병원으로 오기도 하는데, 그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라고 한다. 특히 정신치료를 낯설어 하고 꺼려하는 한국인들이 많으며, 사랑의 상처로 심하게 앓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저 "마음이 아픈 것" 쯤으로 치부하고 전문적인 치료는 아예 받을 생각조차 안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가는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책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사랑은 때론 현대의학으로도 치료하지 못할 병을 고치기도 하고, 때론 평생 지우기 힘든 마음의 병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사는 숱한 사람들 그들이 정작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사랑할 대상이 없기 때문"이 아니고 그 이면에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 그리고 상처 받기 싫어 사랑에 무관심해지기로 한 자기 자신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니, 작가가 마지막에 이야기 한 것처럼 사랑,  그 자체의 대해 포기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 아닐까 싶다.  

난, [두 번 다시는 사랑하지 못하는 병]으로 인해 다시금 심리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며,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가져 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