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정혜윤 | 푸른숲 | 20080707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를 자세히 보면 표지에서부터 뭔가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작은 호롱불을 의지해 책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 어떤 깊이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책에서 깊이를 찾아가는 것 같다...
작가 정혜윤이 만난 매혹적인 독서가들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도 난 정혜윤 작가가 다른 작가들을 만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그가 만난 작가가 아닌 독서가 였던 것이다.. 난 왜 그런 모든 사실들을 쉽게 깨우치지 못하고 한참 책을 읽고나서야 알았던 것일까??! 임순례 감독이 나오고, 영화배우 문소리씨 등이 나오면서 어-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제를 다시 읽고 깨달았던 것이다.. 아뭏튼 이 책은 표지부터 시작해서 나에게 뭔가 아리송함을 전해준 것이 분명하다..
또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내용이 정혜윤 작가가 만나 독서가들의 이야기 인지? 아님 정혜윤 작가가 독서가들을 만나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도무지 깨닫지 못했다.. 왜 난, 자꾸 이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일까??!! 무슨 어려운 인문서를 읽는 것도 아니고, 이 여름을 날려버릴 괴담을 읽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괜시리 어이가 없어진다..그리고는 이것 너무 깊이 읽었나?! 아님, 다시 처음부터 이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 정혜윤이 만난 독서가들은 진중권, 정이현, 공지영, 김탁환, 임순례, 은희경, 이진경, 변영주, 신경숙, 문소리, 박노자 이렇게 나온다.. 그리고 그들의 아주 공통점은 아주 어려서 부터 책을 무지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 옛날 책이 귀한 시대에 살았으면서도 모두가 다같이 책을 아주 사랑하고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그들은 어떤 책 한 권에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고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담, 책은 우리네 인생의 도움서이지 않은가??!!
이 많은 독서가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꿈을 갖게 해준 많은 책들이 여기에 나오는데, 나 역시 변화를 꿈꾸면서 그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처럼 나도 어떤 커다란 영향력을 책 들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많은 독서가들 중에서도 난 임순례 감독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왠지 모를 정이 간다고 표현해야 할까??!! 그녀는 "어떤 인물도 딱히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 이라고 제목을 말해 주었는데, 그 말의 의미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맞다.. 꼭 누구처럼 무엇이 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패턴에 맞추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 그것도 참 의미있는 인생이지 않을까나??!! 또 "읽었던 것들의 지혜가 끝나는 순간의 새로운 깨달음"이라고 이야기 하는 은희경 독서가를 만났을때는 왠지 모르게 우리 큰공주 떠오르게 했다.. 한 마디로 자유영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엄마로써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며, 변영주 독서가는 왜 남자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며, 공지영 독서가가 이야기 하는 책은 대부분 다 외국작가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들 모든 독서가들은 처음에는 분명 어떤 한 권의 책에서 시작하였지만, 그건 단 한 권의 책에서 끝아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권의 책에서 감동을 받고, 꿈을 갖고, 그들의 인생을 생각했다는 사실이 놀라우며, 어떤 면에서는 아주 많이 본 받고 싶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