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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1 그림자 놀이 해봐요..
posted by 선례공주 2010. 2. 1. 09:22
불을 꺼 봐요! 그림자 상자 세트 불을 꺼 봐요! 그림자 상자 세트
리처드 파울러(Richard Fowler), 서남희 | 보림큐비 |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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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을 꺼 봐요!]는 그림자 상자와 그림책 이렇게 두개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그냥 그림책만 구입할 수 있는 것 이렇게 구성되어 있나봐요. 그런데 저희는 제 실수로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냥 그림자 상자까지 있는 걸로 구입했어요. 먼저, 어떤 분은 그림자 상자가 있어서 더 좋다고 그러셨던 것 같은데,  전 그림책만 구입할 껄 그랬다 싶어요.. 

그림자 상자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A4 한장에 만드는 모습을 사진까지 삽입한 설명서와 함께 내용물이 상자속에 잘 들어 있지만,  도통 설명서를 보고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제 자랑이 아니라 전 무엇이든 설명서 보고 잘 하는편인데, 이 그림자 상자는 도통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아 볼 수가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  퇴근하고 돌아온 신랑에게 부탁해서 겨우 완성했어요..  물론 저희 신랑도 "이것 도통 보기 힘든걸"하면서 한참을 고민하다 만들었구요. 





또한 그림자 상자를 완성한 후 책을 그 속에 넣어서 빛을 비추며 볼 수 있게 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좀처럼 책을 그림자 상자 속에 넣고 보기에 불편해요.. 책의 내용이 한 페이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섯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림자 상자속에 넣고 책을 넘기기에는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림자 상자 속에 고무줄이 있어서 그 곳에 책을 끼운 상태에서 불빛을 비추면 되는데요. 그렇게 하다보면 다음 페이지가 보고 싶어서 책장을 넘길때마다 그림책을 뺐다가 다시 페이지를 넘기고 다시 그림책 집어 넣고를 반복해야 하거든요.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빛이 다른 곳으로 발산되지 않아서 꼭 어두운 곳이 아니더라도 정말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그림자를 제대로 잘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불을 꺼 봐요] 그림책은 전체 그림이 검정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팝업북 형태로 되어 있어요.. 아래 부분에는 파란색으로 그림책의 내용이 적혀 있는데, 첫페이지는 파란 눈을 반짝이며 밤 사냥을 나서는 고양이 모습이구요. 두번째는 으스스한 밤하늘에 한 줄기 등대불을 따라  배가 고요히 파도를 가르며 지나가구요.  세번째는  깜깜한 숲속에서 부엉이가 휙 달려가구요. 네번째는 새까만 어둠속에서 자동차 불빛이 쏟아지는데, 토끼가 길을 건너구요. 다섯번째는 뾰족모자를 쓴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 다니는 그런 내용이에요.. 여기에 그림자를 만들수 있는 꼬마 전등이 들어 있어서, 울 아가 그 꼬마 전등을 여기저기에 비추어 보는 재미에 쏙 빠져 있어요. 



아직 울 아가 어려서 그림자 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이모가 어둠속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개를 만들어 보여 주었던 기억을 더듬어 열심히 그림자 놀이를 해 보면서, [불을 커 봐요!] 그림책에 마구마구 손전등을 비추며 이리저리 흔들어 움직여 보는 것이 실제로 그림책에서 자동차가 움직이고 배가 움직이는 것처럼 그림자가 보여 아주 신기하고 정말 그림자 마법의 세계가 열리는 것 같이 멋져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