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글로벌 거지 부부 박건우 | 소담 | 2014032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글로벌 거지 부부] 한 마디로 이들의 여행은 글로벌 하다.. 다만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글로벌 하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는지를 서슴없이 이야기 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또한 그러니 이들에게 거지 부부라는 호칭이 붙여지게 되었지 싶다.. 정말 이들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 아닌게 분명하다.. 여행에서 만나 9살이나 나는 나이차이도 거뜬히 잊고 서로가 서로에게 충실하다.. 역시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필요없는 것이 사실이다 싶다.

그 옛날 생방송 음악프로에서 성기 노출 사고를 일으켰던 그룹이 있었는데, 오~ 그와 관련이 있던 사람이 이 책의 저자 박건우씨라고 한다. 그런데, 그는 그 옛날 이렇게 엄청난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것 못지않게 젊은 인생이 참 파란만장하다는 생각이 든다..또한, 누가 이 사람의 삶을 따라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 역시 여행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이들처럼 과감하지 않으며, 용기내지도 못하는 인간이다.. 그러니 책을 읽는 내내 난 무조건 마냥 이들 부부가 못 견디게 부러워서 죽을 것 같다.. 이건 정말 내가 그 옛날에 꿈꾸웠던 왔던 내 인생의 목표이자 삶인데 말이다..

하지만,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조금 말이 안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물론 두 사람의 무일푼 여행기가 맞기도 하지만, 또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남들과 다른 생각과 평범하지 않은 그들 부부의 삶에 대해 독자들에게 이야기 해 주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한편의 에세이나 소설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기는 여행의 루트가 어떻게 되고, 비용은 얼마나 들며, 또 무일푼으로 여행을 했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는지? 어디어디가 여행지 였는데,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등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움이 남는 그런 책이다 싶다..

다만, 여행을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에게 [글로벌 거지 부부]의 이야기는 세상을 살면서 그것도 인생의 목표가 자신과 똑같은 반려자를 만나 남들과 상관없이 둘이 행복하게 즐기면서 이 세상을 살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부러움이 아닐 수 없다.. 그건 나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대부분은 자신과 다른 이 부부의 삶이 마냥 부러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리고,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