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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30 [감기 걸린 날]
posted by 선례공주 2014. 3. 30. 00:14
감기 걸린 날 감기 걸린 날
김동수, 김동수 | 보림 | 200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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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이라는 [감기 걸리 날] 제목만으로 느끼기에는 감기를 걸려서 뭔가 무슨 일이 일어난 날에 대한 이야기 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엄마가 오리털 파카를 새로 사온 다음에 일어난 일이 었네요.. 표지부터 시작해서 책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른 그림책들과는 다르게 표지와 그림들이 참 신기해요.. 그냥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 하며, 원고지 그대로 책을 펴낸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함께 책을 읽던 우리 큰공주도 뭔가가 다른 그림책들과 다르다고 이야기 하네요.. 꼭 한 아이가 그림일기를 써 놓은 것 같다고 말이에요...

 

한 아이는 새 옷 파카를 입다가 깃털 하나가 빠져 나온 것을 보고 "왜 깃털이 하나 빠져 나왔을까?"를 생각하다 깜빡 잠이 들어요..그리고 눈을 떠 보니 오리가 여러마리 자기 앞에 모여 있으면서 깃털을 자기들에게 달라고 해요.. 아이는 깃털을 오리들에게 하나씩 모두 나누어 주어요.. 그런데, 이것 정말 아름다운 꿈이었을까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아이가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일어난 일인 것인지? 함께 읽던 저 역시 헷갈리게 되어요..

 

어른의 마음에서 오리들에게 깃털을 하나 하나 나누어 주고 함께 썰매를 타고 숨바꼭질을 하면서 노는 이 아이의 모습이 정말 아이답게 천진하며 순수한 마음을 엿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분명 아이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으며,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작가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도 함께 덩달아 궁금해 지기도 해요.. 그리고, 한편으로 제목이 왜 감기걸린 날이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어요.. 잠자리에서 이불을 잘 덮지 않고 차고 자서 감기에 걸렸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파카에서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 오리들에게 다 주어서 일까나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