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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6 [리뷰]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ㅡ김윤태
posted by 선례공주 2024. 3. 26. 12:56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 소설은 열아홉의 석태와 소미의 풋풋한 사랑과 그들에게 닥친 비극적 사건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작가는 예상치 못한 극적 전개와 반전, 인물의 섬세한 내면을 그려냄으로써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가 한 이 말은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동기이자, 소설 속 세상에 대한 작가의 조언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부재로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석태와 고아원에서 외롭게 자란 소미는 서로에게 운명처럼 이끌리며 사랑에 빠진다. 첫 데이트에서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누고 생의 가장 황홀한 순간을 만끽하던 그들에게 닥친 끔찍한 사건! 운명의 장난일까? 그들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지옥 같은 고통과 마주한다. 그리고 결국 석태와 소미는 긴 이별을 하게 되는데… 그들은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저자
김윤태
출판
북오션
출판일
2022.10.12

평범한 19세 고등학생들의 이야기 인 줄로만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범죄가 꿈틀거리고 있는 아주 처참한 이야기여서 너무 놀라고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먹먹한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다.

여자주인공 소미. 그녀는 아주 어려서 부터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고아원에서 생활 했다. 언젠가 친부모가 자신을 찾으러.오겠지? 그것도 아니면 좋은 부모가 될 분들이 자산을 입양해 주시겠지? 그렇게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고아원에 태권도를 가르쳐 주시러 오신 관장님과 그분의 아들 석태. 또 부자집 사장님으로 고아원에 후원을 해 주러 오시는 분과 그분의 아들 태권. 이들과 고아원에서 사소한 사건으로 얽히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라는 분을 만나게 되면서 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도 만나게 되면서 일반 고등학교에서 보통의 학생들처럼 생활하게 되는데, 그것도 잠시 엄마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또다른 어려운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다만 소미에게는 어려서 고아원에서 태권으로부터 자신을 도와주었던 석태를 같은 학교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는 그 옛날 태권도 일진으로 있는 하쿄였으며, 이들은 우연 아닌 우연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모든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태권이 짜놓은 계락이었으며, 순수하게 둘이 좋아하던 석태와 소미는 둘이 함께 할 수 없으며, 한 인간의 못 된 자존심으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되고 둘의 인생 자체가 무참하게 짓밟히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만행이지 않을까? 불우하고 없는 사람들이 끝까지 행복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소설은 끝이 났지만 마냥 가슴속은 답답하게 타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