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작가의 [디어시스터]는 이나와 주나라는 두 자매의 이야기로 우리들이 알고 있는 자매끼리의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한 명은 아빠랑 베를린으로 또 다른 한 명은 엄마를 따라 치앙마이로 떠났다. 그렇게 둘은 가장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이건 그냥 우연한 기회에 한 명씩 떨어진 줄 알았는데, 사실은 언니 이나가 동생 주나와 함께할 수 없다고 아빠,엄마에 몰래 부탁을 해서 떨어지게 되었단다. 그리고 둘은 자신들이 간 나라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서로에게 메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물론 말이 많고 아주 활달한 동생 주나가 적극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느순간부터 이나도 주나에게 자신의 일상을 메일로 전해준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아주 평범해 보이는 가족에 자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나와 주나 서로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도 다르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자매끼리의 비밀도 있고 서로 서운한 것도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 있으므로 해서 상대방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고, 애뜻함이 살아나게 되는듯 하다. 이건 자매나 형제관계 만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관계에서도 또 남녀 연인관계에서도 말이다. 그리고 우린 그런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게 되기도 하는듯 하며, 어떤면에서는 서로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더 자세히 이야기 할 때도 있는 듯 하다. [디어시스터]를 읽다보면 자매관계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이 생활하는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고 지금의 내 삶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듯 하다. 또 책을 읽는 내내 너무도 재미나고 가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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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14 [서평] 디어시스터ㅡ김혜정
2021. 9. 14.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