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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선례공주 2013. 4. 20. 20:58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양장)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양장)
이잠, 김만하 | 웅진씽크하우스 |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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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 도대체 제목만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 보니, 아~~ 새의 이름이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물들도 말을 하던 아주 먼 옛날 산속 외딴집에 홀어머니와 오누이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누이 동생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 되는 큰 새가 날아와 엄마를 찾았다고 한다.. 엄마는 안 계시다고 하니, 내일을 집에 꼭 계시라고 했다.. 이튼날 어머니는 항아리 속에 쏘옥 들어가 숨어 있었는데,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 새가 다시 와서 어머니를 찾더니 안 계시다고 하니, 누이 동생을 잡아 먹겠다고 했다.. 그 소리에 어머니는 항아리 속에서 얼른 나왔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 엄마들의 마음 아닐까??!! 자식이 잡아 먹히는 것 보다는 내가 잡아 먹히는 것이 더 나은 일이다 싶으니 말이다... 어머니가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에게 잡아 먹혔다는 것을 알게 된 오빠는 동생을 데리고 꽁지닷발 주둥이 닷발을 찾아 복수를 하러 길을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재미있게 흘러간다..

 

먼 길을 떠나서 이 오누이는 어머니의 원수를 갚을 수 있을까나??!! 물론, 훌륭하게 잘 갚은 것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오누이가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을 찾아 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까마귀, 고추밭에서 일을 하고 계시던 할아버지, 멧돼지,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계시던 아주머니 들을 통해서 멋지게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에게 복수를 해 주는 모습은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나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 들이 아주 오랜 옛날 옛적의 이야기 이지만, 그림 하나만은 아주 멋지고 화려해서 한 마디로는 현대식이다 싶다.. 전혀 옛날 이야기 같지가 않다...

 

또한, 마지막에서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인 새가 가마솥에서 새까맣게 타서 모기만 하게 졸아 붙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정말 모기는 그렇게 해서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어쩜 아이들은 너무 순수해서 여름에 한창 기승을 부리는 모기들이 이렇게 꽁지 닷발 주둥이 닷발 새가 새까맣게 타서 된 것이라고 꼭 믿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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