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우리 공주들을 데리고 다같이 가족 외출을 시도하던 중 
친구네 돌잔치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고, 
잠시 울 왕자의 방배동 사무실에서 놀고 있는 중에 
큰공주는 컴퓨터에 빠져 있고,
작은공주는 그런 언니를 따라 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내가 발견한 것은 작은공주랑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전에 같았으면, 아예 생각지도 못할 일인데, 
[난 동물을 잘 그려요]를 아이들과 읽고 난 후 여서 인지,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불끈 일어났다. 

그래서 작은공주와 그림 그려주기 놀이를 시작했다..  

맨 먼저 작은공주의 손바닥을 종이에 대고 그리기를 한 후 
그곳에 사람을 그리고, 
(아직도 내가 그린 사람들은 항상 모두 졸라맨 이다..)
책에서 보았던 여러 동물들을 생각나는 데로 그려 주니,
작은공주 아주 재미있어 하고 신나 한다...
언니의 컴퓨터 놀이는 이제 안중에도 없다..

또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자신이 내가 그린 그림에 대해서
만족감을 느끼다니, 이것 정말로 신기하고 신기한 일이다...

[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책 덕분에 나 자신도 행복하고, 
우리 작은 공주도 행복하고 아주 아주 행복한 그림그려주기 놀이였다...

== 작은 공주와 함께 한 그림 그려주며 놀아 주기의 일대기.....


2011년 1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