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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4 온전히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진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1. 1. 4. 02:10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 헤르메스미디어 |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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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20대때에 어떤 책에서 노희경 작가님을 만난 기억이 있다. 그 기억속에 노희경 작가는 나에게 동일시 하는 대상이 되었다고나 할까?! 아니 그 분의 글 속에서 푹 빠져 살았다고 할까??!! 그런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제목이 나를 잡아 끌기도 했다. 

과연 어떤 내용이기에, 어떤 사랑을 노래하기에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 하는지 너무 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아주 책속으로 빠져들어 읽기 시작했다. 아니, 그져 읽었다기 보다는 글자 한 자 한 자를 가슴에 새기고 느끼고 했다고 표현해야 더 올바른 표현이다 싶다. 두깨도 가볍고, 내용도 술술 읽혀 지는 그런 책이었지만, 나에게는 왠지 모르게 마냥 붙들어 잡고 싶고, 한 자 한 자를 의미있게 보면서, 서서히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책속의 내용이 내 이야기인냥 아주 푹 빠져서...

그러면서, 그 옛날에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주부가 아닌, 우리 공주들의 엄마가 아닌, 한 남자의 아내가 아닌 자리에서 오로지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나 자신만의 모습으로 책의 내용에 집중했다...

어떻게 보면 아주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고, 정말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지도 않는데, 왜 난 이 책 속에 푹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마냥 노희경 작가를 동경하고 사모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그 작가의 어머니 이야기, 그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 그 작가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말이다. 

그건 어쩜 그녀가 매일 한 줄이라도 열심히 글을 쓴다는 것에 매료되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한 줄이라도 썼던 글을 모아 모아 책으로 펴 낸 것이 바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책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한 때 나도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고, 한 줄이라도 글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그녀가 책갈피처럼 꽂아 놓은 것 같은 투명한 기름 종이에 작은 자신의 느낌의 글 들을 적어 표현해 주는 부분이 이 책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으며, 중간 중간에 함께 한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나 같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더 사랑하게 해 주고, 그녀의 글을 한층 더 멋스럽게 포장해 준다.... 

아뭏튼 난 새해를 시작함에 있어서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꿈꾸게 되고, 온전한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 졌으며, 노희경 작가를 통해 행복감을 맛 보게 된다.....

인간을 미워함은 이해심이 없어서이고, 세상을 원망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무지에서 온다
 
페이지 :  표지 작가란에서...  

--> 노희경 작가님이 철저히 믿는 말씀이라 하네요.. 
      그 말씀이 2010년의 마무리와 2011년 새해의 다짐에 딱 어울린다 싶어 남겨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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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