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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05 [리뷰] 녹턴ㅡ가즈오 이시구로
posted by 선례공주 2020. 1. 5. 00:27

가즈오 이시구로의 음악과 황혼에 대한 5가지 이야기라는 녹턴. 그 소제목으로 크루노, 비가오나 해가뜨나, 말벌힐스, 녹턴, 첼리스트 이렇게 인데 모두 완전한 음악적 지식이 더 있었다면 진정으로 재미있는 소설책이겠다 싶어서 저 스스로에게 많이 아쉬운 책이에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들이 분명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함께 한 부부들이 황혼이 되어서는 헤어지는 모습을 그려주는데, 그 모습들에서 진정 사랑하니 헤어진다는 말이 맞다 싶으면서 어설프게 이해도 되기도 해요. 물론 제 나이가 어리지 않기에 더 그런생각이 드는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에요.
크루너ㅡ떠돌이뮤지션. 즉 집시 얀이 기타연주자로서 어려서부터 흠모하고 우러러 보던 토니 가드너 라는 그 옛날 멋지고 유명한 뮤지션을 우연한 기회에 베네치아에서 만나 그를 위해 그가 부탁한 노래를 기타로 연주해 주는 내용들이며,
비가오나해가뜨나에서는 남녀 세친구가 있는데 둘은 결혼하고 그 중 한 명은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가 그 친구부부에게 갔는데, 그 친구 부부는 서로 사랑하는것 같으면서도 서로 오해하고 사랑이 서로 변한것처럼 보여줌으로써 이들이 젊어서 함께하면서 듣던 음악으로 서로 추억을 떠올리고 과거를 회상하며..
말벌힐스에서는 기타리스이면서 작곡을 하는 한 젊은 청년이 잠시 커피숍을 하는 누나네에 왔다가 그곳에서 조금씩 도와주던 알바일이 점점 직원 취급을 받고, 자신의 작곡일이 아주 하찮은 일 취급을 받던 중 한 노인 부부를 만나 백조의노래 등을 들려줌으로써..

녹턴. 첼로리스트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속에 음악이 존재해 있으며, 어찌보면 한 세대의 유명인들은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새로운 젊은 뮤지션들이 나타남으로 인해서 세대교체가 되는것 같은 느낌..
즉 이 책은 끝부분의 작가의 말 한 마디로 [인생이란 결코 눈부시지는 않지만 너무 어둡지 않고,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한순간 벅차게 아름다움]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늗 그런 소설로써, 인생에 대해 황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뭔가의 힘이 있는 그런 소설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