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고코로] 발음하기도 어려운 단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니 더 호기심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나"라는 존재가 담담히 자신에게 어느 날 문득 닥쳐온 불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의 소설이다.
지에라는 여자를 만난 앞으로 행복할 일만 있을 것 같았던 나 료스케. 부모님과 동생에게 지에를 소개시키고 난 이후 홀연히 지에가 실종됐다. 아무런 자취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건강하시던 아버지는 췌장암 말기이고, 어머니는 허무하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병안이 걱정되어 아버지집에 간 어느 날. 아버지는 집에 안 계시고 방 안에서 낯선 상자를 하나 발견했다. 어떤 물건들이 들어 있나 호기심으로 열어 보았던 그 상자에 갈색봉투 하나와 여자핸드백. 그리고 젊은 여자머리 타래가 들어 있다. 또한 갈색 봉투 속에는 4권의 노우트가 숫자가 매겨져서 들어 있다. 이져 료스케는 그것에 정신이 팔려 읽게되고, 어렴풋이 어려서에 일이 내리를 스친다. 내 어머니가 바뀐것 같은 느낌..
노우트 속에 적혀 있는 이야기는 한 마디로 살인고백. 스스로 인지하고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 하고 죄의식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했던 사람.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 노우트를 아버지는 왜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나 료스케에게 다가오는 불안한 느낌. 그리고 소설속 이야기는 점점 절정으로 흘러가 독자로 하여금 단번에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한다.
또한 이 소설을 보면서 운명이란 인연이란 사전에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내가 모르는 냐 미래도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철학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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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5 [서평] 유리고코로ㅡ누마타 마호카루
2021. 2. 15.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