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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13 [리뷰] 눈물점ㅡ미야베미유키
posted by 선례공주 2021. 1. 13. 01:10


에도간다 미시마초에 있늣 주머니가게 미시마야에는 괴담이야기는 하는 흑백의 방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괴상하고 이상한 괴담 이야기를 하러 오고, 그 주머니가게 차남 도미지로가 그 이야기를 듣는 일을 한다. 그 이전에는 조카 오치카가 듣는 일을 했었는데 시집을 가서 이번부터는 장사를 하러 나갔다가 싸움에 휘말려 크게 다쳐 본가로 들어온 도미지로가 맡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러 오는 사람은 그냥 바로 미시마야에 오는 것이 아니라 도안이라는 직업 소개꾼 노인을 통해서 오게 된다.



그 첫번째 이야기 손님은 마마겐이라는 유명한 두부집의 아들이었던 하치타로로 알고보니 도미지로의 어려서 친구였는데,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집에서 일어났던 그 옛날의 사건을 이야기 하러 미시마야로 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기이한 사건으로 다같이 함께 두부가게를 하며 화목하게 지냈던 대가족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서 지내는 모습은 참으로 기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맞다. 그것이 바로 첫 이야기인 눈물점인 것이다.



눈밑에 나는 점, 사람이 태어났을때,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눈밑에 생기는 점으로 눈물점이라 하며, 그것에 이런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진짜 같아서 내몸도 오싹하다.



두번째 이야기는 한 집안에 내려오는 무서운 이야기.고부갈등으로 빗어지늗 이야기로 시어머니가 괜시리 며느리를 구박하고 죽이려고까지 하더니, 끝내는 자신이 죽어서도 원한을 품은 시어머니처럼 끝내 며느리를 죽였다고밖에 볼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진심 이런 시어머니가 계실까? 두렵다.



세번째 이야기는 파말꾼 이야기로 자기랑 처신이 비슷한 한 남자의 유령이 파말꾼에게 달라 붙어서 계속 따라 다녔다는 것이다. 진정 이리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 저승을 가지 못 하고 이승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다면 참으로 안쓰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싶다.



네번째 이야기는 이 책의 거이 반을 차지하는 이야기로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러 오지만 그 속에는 여러 사연이 맞물려 있고 실제로 그런 엄청난 일에 얽혀 있었다면 어찌 해야 할지 도미지로처럼 많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싶다. 그리고 그 어마무시한 사건의 이야기를 평생 품고 살아왔을 진자부로와 오아키가 진정 대단한 사람들로 보인다.

그리고 그 옛날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예수를 믿거나 천주교를 믿어 핍박받고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참 가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