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8. 15:07
겨울이 시작하자 마자
날마다 눈을 기다리는 우리 큰공주..
오늘은 일어나서 조금 놀다 보니,
하염없이 눈이 내리는 것을 발견했어요..
저희집이 1층인지라,
베란다 커텐을 젖히는 순간 펑펑 눈이 내리고 있네요...
아주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우리 큰공주에요....
방금전 심청전을 읽어주었더니,
펑펑 내리는 눈을 쳐다보며
이렇게 이야기 하네요...
"엄마, 정말 눈이 온다. 신나다" "이것 꿈이야, 생시야" 하고 말이에요...
애고고~~~
다른분들은 퇴근길에 고생들 하시겠지만,
전 우리 공주들을 위해서 좀 더 많이 와서 푹푹 쌓였으면 좋겠다는
이기심을 발휘해 보아요......
많이 많이 내려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해 보아요.....
아직도 펑펑 내리고 있으니, 조만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