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8. 01:08
느끼는대로 (양장) 엄혜숙, 피터 레이놀즈, 피터 레이놀즈 | 문학동네어린이 | 200409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느끼는대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이에요..그렇지만, 전 제 자신이 그림에 자신이 없고 늘 주눅이 들어서 혹 뭔가 희망을 얻을 수 있을가 싶은 마음에 구입하게 되었어요.. 물론 우리 큰공주는 그림에 대해 어떠한 어려움도 없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라 하고 잘 그리는 것 같아요..
옮긴이의 말처럼 [느끼는대로]는 정말 그림을 그리는 일에 있어서 느끼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어요..주인공 레이먼이 자기만의 느낌을 담아 그림을 그리게 되어요..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형 레온은 어이없는 그림이라고 비웃음을 짓고, 동생 마리솔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라고 생각해서 자기방 벽에 오빠 레이먼의 그림들을 붙여 놓아요... 역시나 세상 살면서 누구 한사람만이라도 자기를 인정해 주고, 이해해 준다면 정말 인생이 달라지는 그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
사물을 그림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똑같은 모양으로 그려야 하는 것이 잘 그린 그림이 아닌, 아주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으로 느끼는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이라는 것을 [느끼는대로]에서는 말해주어요.. 모든 예술가가 다 똑같이 그리고, 느끼고 표현한다면 그건 분명 이상한 일이잖아요??!! 사람마다 다 다른 개성과 독창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 자기 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꿈꾸며 생활하니 말이에요...
언제나 우리 아가들이 "엄마, 무슨 그림을 그려주세요" 하면, 난 단한번도 떳떳하게 자신있게 그림을 그려주지 못했어요.. 아주 어색해 하며, 걱정스러운 생각부터 하게 되고, 두려움을 안고 그림을 그렸거든요..그러니 못 그리는 그림이 더 못 그리는 그림으로 나타나게 되더라구요.. [느끼는대로]를 보고 저 자신 먼저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아가들도 그림을 그리는 놀이에 있어서 좀 더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대로 멋지게 표현해 주기를 바래 보아요.. 그래서 더 넓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구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