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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24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posted by 선례공주 2014. 7. 24. 19:00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곽영미, 김성희 | 느림보 |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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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 공주가 여덟살이기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선물 받게 된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그림들과 함께 있어서 금방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여덟살인 우리 큰 공주는 아직 글밥이 많은 책은 부담이 되는지 읽고 싶지 않다고 한다.. 책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 혼자서만 괜시리 화가 났다..

 

여덟 살 생일을 맞게 된 지호.. 지호에게는 참 특별한 생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제 조금 있음 유치원생이 아니라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식구들에게 여덟 살인 지호의 생일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느낌인가 보다.. 누나는 겨우 일기장을 선물로 주겠다고 포장했으며, 동생 영호는 형아 생일이야 하고 물어보기만 하고 생일 선물같은 것은 줄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지호의 생일 케이크에 먼저 손으로 쓱 만졌다.. 그럼 과연 아빠와 엄마의 생일 선물은 무엇일지 지호는 마냥 궁금하다..

 

그런데, 아빠는 참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여덟 살이 되었으니 이제는 더 의젓해지고 네 일은 스스로 하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단다.. 거기다가 늘 하나님께서 내가 뭘 하는지 지켜 보신단다.. 그리고 나쁜 장난을 치면 하느님이 하늘에서 지켜 보고 계시다가 벌을 준다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지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여태 가만히 계시다가 왜 여덟살이 되는 때 부터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하느님이 날마다 지켜보시면서 잘못하면 벌을 주느냐 말이다.. 그럼 여태까지 지호가 한 착한 일들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인가??! 그게 바로 여덟 살의 생일 선물이라고 아빠가 이야기 하시니 지호는 너무도 황당하고 억울한 생각만 든다...

 

과연 이런 지호에게 여덟 살 생일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우리 지호는 하느님께 벌만 받는 아이가 될까??!! 아님 이제부터 정말 의젓해지고 멋진 친구가 되어서 상을 받게 되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참 황당한 이야기이다 싶으면서도 어느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는 듯 하다.. 이제부터는 정말 엄마의 품을 떠나 새로운 세계에 혼자서 잘 적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아이들의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생각도 자라나게 될 것만 같다..

 

우리 큰 공주도 지호처럼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생각도 마음도 쑥쑥 자라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