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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4 넌 정말 멋져..
posted by 선례공주 2012. 6. 4. 03:39
넌 정말 멋져 (양장) 넌 정말 멋져 (양장)
허경실, 미야니시 타츠야, 미야니시 타츠야 | 달리 | 20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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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멋져].. 책 추천글 등을 보고 너무 내용이 좋아서 선택하게 되었다..그런데, 막상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그러지 못했다..표지가 너무 어수선한 느낌과 함께 조금 무섭다고 해야 하나 아뭏튼 책의 내용과는 이미지가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거기다 책속의 그림들도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내 스스로 아이들에게 선뜻 읽어줄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내용이 참 좋았던 기억을 더듬어 한번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어린 공주들에게 읽어 주었다..

 

그런데, 정말 의외로 너무너무 내용이 참신하고 좋으며, 아이들도 참 좋아한다..아직 아무데도 유아교육기관에 다니지 않아서 친구를 사귀는 일도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정말 힘들어 하는 큰공주에게는 더 없이 좋은 내용이고 말이다.. 그리고 무섭게만 느껴지던 공룡이 어찌 보면 아주 우스꽝 스러운 그림들로 인해서 친근하게 다가 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육지에서 아주 심술맞고, 난폭하고, 뻔뻔스럽고, 자기 밖에 모르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어리고 약해 보이는 스티라코사우루스에게 심술맞게 굴다가 그만 벼랑 끝에서 떨어셔 바닷속에 빠지게 되었다..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물 속에서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더 깊이 가라 앉게 되자 "제발 아무나 도와줘" 라고 소리친다.. 그소리를 듣고 도와 준 공룡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바다에서 생활하고 있는 착한 공룡 엘라스모사우루스다.. 그 이후 티라노사우루스와 엘라스모사우루스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사이가 되어, 하루는 육지에서 만나 놀고 하루는 바다에서 만나 놀기를 반복한다..또한 엘라스모사우루스에게 티라노사우루스는 난폭하고 심술맞고 뻔뻔스러운 육지에서 못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절대 아니다.. 그져 자기가 물속에서 구해준 착한 친구 티라노사우루스 일 뿐이다.. 또한 티라노사우루스는 엘라스모사우루스를 만난 이후 육지에서 이제는 친구들을 괴롭히고, 약한 공룡들을 못 살게 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닌 친절하고 예의바른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로 변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라스모사우루스는 물속에서 난폭한 공룡에게 공격을 받게 되고, 그런 엘라스모사우루스를 수영도 못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가까스로 구하게 된다.. 하지만, 물속에서 난폭한 공룡에게 공격을 당해 상처가 심한 엘라스모사우루스는 눈도 뜨지 못하고, 하나 밖에 없는 진정한 친구를 잃게 되는 것 같아 노심초사 우는 티라노사우루스... 그런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엘라스모사우루스는 간신히 눈을 떠서는 "세상에서 너는 가장 친절하고 상냥한 단 하나 뿐인 자기의 친구이며, 넌 정말 멋지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준다.. 

 

아이들이 보는 단순한 그림동화 같지만 정말 이 공룡 둘의 우정이 너무도 고귀하고 멋지지 않은가??!! 물론 책은 여기에서 끝이 맺어 있지만, 엘라스모사우루스는 다시 건강해져서 티라노사우루스와 더 깊은 정을 나누며 세상에서 둘도 없는 오랜 친구로 함께 할 것 같은 생각과 함께 해피엔딩이 언젠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