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이정서 | 새움 | 2014030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우리들이 무언가를 읽고 감동을 받고 그 책을 좋아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위험할 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하는 듯 한데, 난 표절을 다루고 있는 이런 소설을 읽다 보면, 그져 단순한 소설이니 픽션이 전부 일 것이라는 생각보다는조금은 사실이 가미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솔직이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해 진다.. 그리고 그건 단순히 표절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서로 얽히고 얽혀 있는 인간 관계가 존재하고 있는 듯 싶어 더더욱 불편한 마음이 든다..
이 소설에서는 문학계에서 꽨 유명하고 원로인 김윤식 교수의 표절을 밝힌 한 대학원생의 이야기가 다루어 지고 있는데, 그 교수의 글이 표절이니 아니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서로 얽히고 얽혀 있는 이야기 들이 더 문제가 되는 듯 하다.. 정작 김윤식 교수는 표절에 대한 내용에 있어서 들어내 놓고 어떠한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그져 그 아래에서 그를 모시고 있고, 그를 위대한 학자라고 칭하고 있는 후배 교수들이 표절의 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 대학원생을 힘들게 만드는 듯 싶다..
누군가게 정의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받아 드리고 이해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비판하면서 그 사람을 매장시킬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은 정작 이 소설에서 만이 아닌 우리의 현실사회에서도 늘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이 소설속에서 이인서라는 인물은 누군가를 악의로 판단하면서 어쩜 그렇게 학품있고 인기있는 교수가 표절을 했느냐고 질타할 목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문적 의욕에서 연구했던 것인데 말이다..그리고 학문적 의욕에서 연구했던 일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에서 더 질타를 받아야 하는지도 참 의문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정의의 편에 서서 도와주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 소설속에서도 이인서를 도와주는 인물들은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정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싶다.. 어쩜 이 사회도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잘 굴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진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정의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 말이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왠지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우리들이 느끼는 감동들이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싶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누군들 간에 자신들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만 나와 다르다고 또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비판하는 행동은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