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나이 자랑 양연주, 유정연 | 웅진씽크하우스 | 200711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웅진 책 좋아 옛이야기 라는 [동물들의 나이 자랑] 처음 제목만 들었을때는 왠지 모르게 열두띠 동물들이 생각났어요..그 동물들이 서로 자신들이 나이가 많다고 내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책 속으로 들어가 보니, 그것이 아니라, 목이 길쭉한 사슴과 두 귀가 쫑긋한 토끼랑, 등이 울퉁불퉁한 두꺼비가 어느 날 잔칫집에서 가져 온 떡 한 바구니를 놓고 누가 가장 나이가 많은가에 대해 내기를 하는 것이었네요.. 나이가 가장 많은 동물이 그 맛있는 떡을 먹을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누가 가장 나이가 많은가를 내기해서 꼭 혼자 맛있는 떡을 다 먹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막상 우리 공주들도 그 이야기를 하고 말이에요.. 셋이서 똑같이 나눠 먹거나 사이좋게 먹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그리고는 서로들 지혜를 짠 다고 짜서 이야기 하네요.. 자신들이 가장 나이가 많다고요.. 목이 길쭉한 사슴은 저 하늘에 있는 별을 자기가 박았다고 이야기 하고, 귀가 쫑긋한 토끼는 그 별을 박으러 타고 올라간 사다리는 자신이 심은 나무로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네요.. 그러며서 서로 자신이 먼저 아주 오래전에 태어나서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 해요..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는 두꺼비는 펑펑 울기만 하더니만, 자신의 세 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네요..
세아들 모두가 나무 한 그루씩을 심었는데, 막내 아들이 심은 나무는 튼튼하게 잘 자라서 쓱싹쓱싹 잘라 별을 박을 때 쓴 망치를 만들었고, 둘째 아들이 심은 나무는 은하수에서 별을 뜰 때 쓰는 삽자루를 만들었고, 큰아들이 심은 나무는 해와 달을 박을 때 쓰는 쇠망치 자루를 만들었다고 말이에요.. 그런 아들들이 모두 죽고 이제는 자기만 남았다고 서럽게 우네요.. 이러다 보니 목이 길쭉한 사슴과 두 귀가 쫑긋한 토끼 보다도 두꺼비 아들들이 나이가 더 많은 것 이었네요..아이고, 사슴과 토끼 어찌해요.. 맛있는 떡을 두꺼비 혼자서 다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아주아주 옛날 옛적의 이야기 같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그림도 참 화려하고 선명하며 아름다워서 지금도 있을 법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며, 책에서 이야기 해 주는 것처럼, 이 결말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이들과 상상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있는 일이다 싶어요..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일인지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말이에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