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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6 정말 똥은 너무 대단한걸~~
posted by 선례공주 2010. 8. 6. 13:14
똥은 참 대단해! 똥은 참 대단해!
김병호, 허은미(Heo En-Mi) | 웅진주니어 |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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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맘&베이비 박람회에 갔다가 우리 공주가 웅진주니어 코너에서 여러 책들이 맘에 드는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바닥에 떡하니 앉더니만 책들을 보느냐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똥은 참 대단해!]을 보고는 어찌나 좋아하던지 구입해 오려다 거기서 보았다고 괜찮다고 해서 그냥 돌아 왔습니다...그래도 엄마 마음에는 여전히 [똥은 참 대단해!]에 대한 여운이 남길래, 구입했답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그냥 책꽂이에 묵혀 놓았는데, 우리 큰공주 며칠전에 들고오더니, 읽어달라 합니다. .. 그래서, 아이와 함께 다시 읽었습니다..... 여전히 감동이 밀려옵니다..

우리가 아주 흔하고 지저분하게만 생각했던 똥이 이렇게 정말 정말로 대단할 수가 있다니??!! 아주 새롭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2005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작가 허은미님의 [똥은 참 대단해!] ... 허은미 님댁에 딸과 똑같은 공주가 우리집에도 있습니다. 변기에 응아를 하고는 그것을 어른 변기에 갖다 버리면서 하는 말이 "윤서똥아 잘가, 안녕"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겉표지부터 아주 재미 있답니다. 몽글몽글한 똥 모양의 그림이 입체적으로 구멍이 뚫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과 위 등에 작은 새싹들이 나와 있고, 한마리의 새가 뭔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있습니다...

코딱지처럼 생긴 지렁이똥 부터 시작해서 빨강, 노랑, 초록 물감처럼 생긴 색깔 똥을 눈다는 달팽이, 달팽이는 먹이에 따라서 똥 색깔이 다르다고 합니다..저도 [똥은 참 대단해]를 통해서 알게 되는 과학 지식들이 많아 집니다. 또한 여러가지 동물들의 똥 모양이 모두 각각 다르다는 사실도 알 게 됩니다. 덩치만큼이나 아주 아주 커다란 똥을 한번에 여러개씩 여러 차례 누는 코끼리, 씨앗처럼 작고 까만 똥을 여기저기에 마구 누는 햄스터, 물기가 하나도 없고 아주 딱딱해서 불을 붙이면 금방이라도 지글지글 타 버릴 것 같은 똥을 누는 낙타, 끈적끈적 냄새나고, 가끔 잡아 먹은 동물의 뼈나 털이 함께 묻어 나오는 똥을 누는 사자, 구수한 대나무만 먹어 냄새 조차도 아주 구수한 똥을 누는 판다, 맛있는 똥을 누워서 꽁무늬를 작은 물고기들이 마구 마구 쫓아다니기도 한다는 하마, 세균과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는 팹이라고 하는 똥을 누는 엄마 코알라.. 이런 엄마 코알라 똥을 좋아라 젖을 뗄 무렵에 있는 아기 코알라가 먹기도 한다고 하는 코알라 식구, 코끼리가 눈 똥에서 씨앗 등을 골라 먹는 비비 원숭이 등, 아주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는 또한 과학에 관한 지식도 살짝 알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똥은 참 대단해!].. 읽다 보면 자꾸 자꾸 보고 싶고 웃게 되어 한순간에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 되어 버립니다..

똥은 또 돌고 돌아서 다시 벌레들이 먹는 먹이가 되고, 잘게 잘게 부숴져서 흙이 되고 거름이 되어 우리가 먹는 과일과 야채 등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역시 똥은 더럽기만 한 존재가 아닌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참 대단한 똥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