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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5 우리집에도 잠자기 싫어하는 공주가 있다...
posted by 선례공주 2011. 6. 25. 23:01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조은수, 로렌 차일드(Lauren Child), 로렌 차일드 | 국민서관 | 20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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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다..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하고 외치는 공주가 우리집에도 한 명있다.. 그리고는 아침이면 안 일어나고, 낮 12시가 넘어야 일어나는 공주.. 또 새벽 2~3시까지 거뜬하게 넘기면서 잠을 자지 않는 공주..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도대체 책에서는 어떤 공주가 이렇게 잠을 자기 싫어하는지 아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주는지... 그런데, 책을 읽어준다고 제목을 읽어주니, 우리 큰공주는 살짝 재미없다는 표정이다..그건 아마도 자기 자신이 잠 자기 싫어하는 공주가 맞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쓴 작가 롤ㄴ 차일드는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글을 쓰려 하는 분이라고 한다..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멋진 상상력을 불어 넣어주는 책을 쓰며, 또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한다고 한다..[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도 이 분의 책이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그 만큼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면서 이해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롤라는 쪼그맣고 아주 웃기는 아이이지만, 오빠를 참 힘들게 하는 꼬마 아가씨 이기도 하다.. 늘 잠자기 싫다고 하면서 잠을 자려 하지 않는 통에 오빠는 엄마, 아빠의 부탁으로 롤라를 잠 재우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 오빠, 나 처럼 얼마나 힘이 들까??!! 그래도, 화내지 않고, 롤라를 잠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받아주고 달래주고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롤라는 밤 늦게 뛰어 다니면서 놀고, 색칠놀이하고, 요리조리 꿈틀 거리면서 끊임없이 콩콩콩 튀고 재잘 거리는 공주이다.. 우리집 공주와 아주 닮았다.. 그러니, 공주는 이 책을 자주 보러 하지 않는 듯 하다... 이 책만 읽어주려 하면, "아니, 엄마 다른책?!" 이러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좀 일찍 잠을 재울 수 있을까 생각했던 이 엄마의 생각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 책을 아예 멀리하고, 전혀 들으러 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줄기차게 한번 이 엄마가 그냥 읽어 볼까나 싶기도 하다...너무 자지 않는 우리 공주들..어쩜 우린 지구 반대편으로 이사를 가야 할 정도이니 말이다...롤라야..제발 우리집에도 놀러와서 이 공주들 좀 재워주렴...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