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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9 [리뷰]맏물이야기ㅡ미야베미유키
posted by 선례공주 2019. 3. 29. 22:08

오~ 여기에서도 오캇피키 모시치가 나오네요. 그렇다면 일어나는 사건, 즉 살인 사건들이 재미나고 흥미롭게 쫙쫙 해결되겠지요?!​

맏물이란 과일,푸성귀, 해산물 따위에서 그해에 맨처음 나누는 것으로 이걸 먹으면 수명이 75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길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건 해결에 있어 기이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첫번째 이야기 [오세이 살해 사건]도 기이한 음식. 겉보기에는 분명 순뭇국인데, 실제로는 된장으로 국물을 낸 수제비라는 음식이 있는데요. 오캇피키 모시치가 그 음식을 맛보면서, 어떤 일에 있어 겉모습만 보고 결론을 내려 버리는 이치에 대해 음식점 주인과 이야기하다 순간 오세이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사건을 해결해 버립니다. 그 살인사건에서 너무도 당당했던 오세이의 남자친구 오토지로. 어느 날 옷이 벗겨져서 강가에 떠내려 온 시체. 그게 바로 오세이라는 여자입니다. 간장을 어깨에 메고 다니면서 파는 행상을 하는 건장한 남자같은 체형의 여자. 하지만 집은 가난하고 함께 살던 아버지는 병안으로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 즐겁고 행복한 일은 없다 했을때, 자기보다 어린 행수일을 하는 멋진 남자를 만났네요. 그와 오븟한 가정을 꾸리며 편안하게 사는게 꿈이자 희망인데, 이런이런 이 남자는 결혼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고 오세이랑 그져 즐기려고만 했네요.그녀가 누나같아서 기대기 좋았다나 뭐래나..

그러다 오세이가 계속해서 결혼을 이야기하고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자 끝내는 오세이를 죽인 남자. 바로 오세이의 남자 친구 오토지가 살인자 였네요.에이 이런 나쁜남자 같으니라고...​

두번째이야기 [뱅어의 눈] 누구는 팔딱팔딱 뛰는 뱅어를 초장 찍어 먹는것을 즐기지만 누구는 팔딱팔딱 뛰는 뱅어의 눈을 보고서는 절대로 뱅어를 못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길에서 생활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유부초밥에 쥐약을 넣어서 먹여 죽이고는 아무렇지 않게 먹고자고 하면서 그 살인을 즐기는 처자가

있다니... 도대체 어찌된 머리일까? 오늘날로치면 타고난 사이코패스인지...은근 무서운 이야기이다.​

세번째 이야기 [천냥짜리 가다랑어] 쌍둥이 딸을 낳아서 어머님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한 아이를 버리고, 한 참이 지난 이후 자기가 키우던 딸이 죽고,

어머니도 죽고 없다고 다른집에서 친딸처럼 예쁘게 키우고 있는 아이를 다시 데려가 목적으로 가다랑어 한 마리를 천냥에 사겠다고 가다랑에 행상을 하는 그 아이의 양부모에게 접근하는 친부모라는 사람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참 못됏다 싶네요..​

네번째이야기 [다로감.지로감] 두형제가 싸우다 죽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죽은 동생도 동생을 죽인 형도 아무도 없으니 사건의 증상이 어찌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져 짐작할뿐...

다섯번째 이야기 [얼어붙은 달] 한 가게에 연어자반 히나가 없어진 것이 사건이 전말인데, 그것으로 인해서 부엌에서 일하는 일꾼 처녀가 집을 갑자기 나가고 그 일을 간단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집주인 행수는 모시치를 찾아오는데 이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무엇인가 빠진 느낌으로 괜시리 시시하고 사건이 다 끝나지 않은듯 하다.

여섯번째 이야기[원한의 뿌리] 에서는 열살도 안된 어린 아이에게 영시를 할 수 있다고 한다.즉, 요즘 이야기로 치면 신이 내려서 쪽지게처럼 없어진 사람도 잘 찾고 무엇이든 잘 맞춘다고 소문난 니치도 라는 도령이 밤중에 그에 부모와 영시를 보고 오는 길에 습격을 당하게 되어, 모시치는 니치도에게 영시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 사건을 풀어보러 하는 이야기로 그 도령의 정체는 정말 영시를 볼 수 있는 것일까? 또 그들의 부모는 자신의 아들에게 그런 영시가 있다고 진짜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에게 자식에게 주입시켜서 돈을 벌어 생활하는 것인지?

일곱번째 이야기[이토키치의 사랑] 유채꽃밭에서 한 처녀를 보고 사랑하게 된 모시치의 부하 이토키치. 그는 유채꽃밭에서 만나 혼자 사랑하게된 오토키라는 처녀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랑에 대한 아픔으로 인해 현실세계와 과거를 혼돈해 한다. 그녀 스스로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서는 그 사실 자체를 받아드리지 못 하는 것이다. ​

여덟번째 이야기[독] 한 여자가 결혼을 했는데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안 좋아서 끝내는 남편과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 남자는 새로 재혼하고 그 이혼한 여자는 다른 나이 많은 남자랑 결혼한 이후 전 남편의 어머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다시 전남편에게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그 남편에게는 이미 착한 부인이 있으니 돌아갈 수 없으니 화병을 앓고 그 화병을 달래주던 의사에게 혼자서 흑심을 품었다가 끝내는 약으로 준 약이 잘ㅇ솟되어 독이 되었던 것이다. 아쉬운 이야기이다.

아홉번째 이야기 [도깨비는 밖으로] 쌍둥이라고 한 명에 자식을 다른집으로 양자로 보내고서는 자신들이 아쉬우니 다시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사람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이야기의 사건의 전말이 된다. ​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의 후속작에 속하는 이 책 맏물이야기 역시나 오캇피키 일을 하는 모시치 의 사건부가 아닐 수 없으며, 진실로 재미나고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