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나의 첫 느낌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잠시 멈추기 위해 17년, 30년, 50년씩 냉동상태로 보관되어 있다 지정한 날찐여 해동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쩜 이런 일이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뭔 미래 분명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나라면 내인생을 자식의 인생을 그렇게 냉동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으며, 소설에서도 살짝 다룬 것처럼 장기매매나 범죄조직들에게 이용되기에는 금상첨하인 것 아닐까 싶고, 나쁜 일에 영향을 미칠것 같기만 해서 아주 씁쓸하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소설이 넘어갈때마다 거이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 소설속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고 서로 서로가 너무 많이 얽히고 섥혀 있어 자칫 집중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고 단락으로 끈어 읽어도 어려울듯 해서 한번에 쭉 읽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싶다. 물론 그만큼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딸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던 엄마가 딸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딸을 냉동시키고, 자신이 꿈을 꾸면 그것이 현실에서 똑같이 일어난다고 한 여자의 인생을 집밞더니, 끝내는 꿈에서 만난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고 자신을 냉동하는 것을 선택하고, 어렵고 어렵게 임신에 성공해서 쌍둥이를 낳아 놓고 그 아이들이 잘 자라기전에 죽으면 안된다고 냉동을 선택하고 등등 모두들 나름의 이유가 있고 누군가를 위해 가족을 위해 스스로 냉동하기를 선택하는 모습들, 그것이 진심 상대방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선택이었을까는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만큼,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르게 받아드리는 경우도 허다하니 말이다. 진심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듯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번생은 망했을지라도 다음 생을 기약해 봐야 할 일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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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6 [리뷰] 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ㅡ정지혜
2022. 2. 16.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