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3. 18:55
 | 누구 알일까? (양장) 김정신, 송진아 | 아르볼 | 2010021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아르볼이라는 출판사의 머리가 좋아지는 동화 중 추리력에 해당하는 그림책으로 나무에 매달려 놀고 있던 꼬마 원숭이 앞에 데굴데굴 또그르르 알이 하나 굴러 온다. 그걸 보고 꼬마 원숭이는 숲에서 자신도 언젠가 엄마를 잃어버렸던 기억이 떠올라 알을 꼭 껴안고 그 알의 엄마를 찾아 줄 결심을 한다. 그렇지만, 어린 꼬마 원숭이로써는 어떻게 알의 엄마를 찾아 줄지 고민이어서, 땅바닥에 나뭇가지로 알, 알, 알, 글씨도 써보지만 좀처럼 알의 엄마를 찾을수가 없을 것만 같다. 그래서 문뜩 생각한다. 먼저 알을 낳는 동물이 누구 인지를 알아야 알의 주인은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아르볼이라는 출판사의 이름 자체가 나와 울아가에게 낯설게 다가왔지만, 그 낯설음이 어색할정도로 책의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꼬마 원숭이에 모습은 더 아름답고 귀여우며, 함께하는 다른 동물들 역시 선명하고, 활기차게 표현되어 있어서 좀처럼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게 된다.
꼬마 원숭이가 알을 들고 여기저기 알을 낳는 동물들을 찾아 나서다 첫번째로 캥거루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캥거루 아줌마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다는 것을 알게 되고, 캥커루 아줌마 처럼 젖이 있는 동물들은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동물들이 낳는 알은 모두 크기가 작은 것도 있고 큰것도 있으며, 한번에 개구리처럼 엄청나게 많은 알을 낳는 동물도 있고, 적게 낳는 동물도 있으며, 알의 크기도 모두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 새끼를 낳는 동물에는 코끼리, 호랑이, 고양이 등등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렇듯, 아주 쉽고 재미난 이야기로 알의 종류, 알의 크기, 알의 생김새, 또한 알을 낳는 동물, 새끼를 낳는 동물 등 여러가지 추리력을 배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그림책이다.
또한, 마지막에서는 알을 찾지 못해서 매우 슬프게 울고 있는 악어 아줌마의 모습을 보고서는 어쩜 악어 아줌마에게 잡혀 먹힐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서 아줌마에게 알을 전달해 주는 용기를 자아 낸다.. 이런 모습은 어쩜 울 아가들이 어떤 어려운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남을 도와 줄 수 있어야 함을 은연중에 깨닫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로 멋진 책을 선물 받아서 기분 좋은 일이고, 이 기회를 통해 번번이 화냈던 일들에 대해 미안하고 감사함을 전해 본다... 인터파크 도서 이벤트 담당자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