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쿵 하고 (양장) 김중철, 제럴드 맥더멋(Gerald McDermott), 제럴드 맥더멋(Gerald Mcdermott) | 현북스 | 201301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택배가 도착하면 누구 책인지가 가장 먼저 궁금한 우리 공주들은 오늘도 역시나 자기들의 책인가 하고 먼저 뜯어 보더니, 화려한 색감의 표지를 보고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아마도 책 표지의 놀란 토끼의 모습이 우리 공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다 이제 한글 깨우치기를 시작한 큰공주에게는 자기가 잘 읽을 수 있는 받침없는 글자가 더 먼저 눈에 들어 왔는지 혼자서 동생에게 제목을 읽어주고 있다..[바나나가 쿵하고]..제목만으로도 바나나가 떨어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 우리 공주들.. 금세 책 속으로 빠져 든다....
"옛날 옛날에 작은 토끼가 숲 속에서 쉬고 있었어요" 라고 시작하는 [바나나가 쿵하고]..아주 옛날 옛날의 이야기 같은데, 책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으며, 그림이 주는 색감도 너무나 화려해서 아이들이 눈에 흥미를 불러 일으켜 주는 듯 하다.. 커다란 초록나무 아래서 놀란 눈을 뜨고 쉬고 있는 토끼의 모습에서 정말 지금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호기심이 생기게 되니 말이다....
그리고, 토끼하면 왠지 당근이 나와야만 할 것 같은 이미지를 깨고, 노란 바나나가 쿵하고 떨어진다.. 그럼 아까 있던 나무가 그냥 초록나무가 아니고 열대 바나나 나무였었나 보다... 이렇게 노란 바나나가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에 토끼는 숲이 무너지는 줄 알고 급히 도망가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여우도 사슴도 소도 호랑이도 코끼리도 모두모두 급히 뛰어가기 시작한다..하지만 맨 나중에 이 모습을 본 사자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뛰지 않고 아주 침착함을 보여준다... 역시 언제 어디서나, 남들과 다른 누군가는 꼭 하나씩 필요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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