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양장) 호아킴 데 포사다(Joachim de Posada), 레이먼드 조(Raymond Joe), 박형동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103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언제였던가 한참 유명했던 바보 빅터..그런데, 좀처럼 읽지를 못하고 있었다..새로 구입해야 하는 책이어서 망설임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우리 공주들 유치원에서 엄마들을 위해 2주에 한번씩 책을 돌려보는 프로그램에서 이번에는 바보 빅터가 내게 왔다.. 내가 그토록 읽고 싶고 보고 싶었했던 바보 빅터가 말이다.. 그래서 읽던 책들을 다 잠시 옆으로 밀쳐 놓고 바보 빅터를 보았다..그리고 두껍지도 않고 그의 내용도 술술 넘어가서 너무도 기쁘게 단숨에 읽어 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빨리 읽을 것을 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좀처럼 화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건 어쩜 내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화를 누그러 뜨리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빅터와 로라의 인생을 생각하니 마구 화가 났다.. 도대체 바보로 살았던 빅터의 인생은 누가 책임져 준단 말인가??!!! 또 자신은 너무 못생겼으며, 제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한낯 쓸모없는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늘 자신의 인생을 허비했던 로라의 인생은 누가 또 책임져 주는가 말이다..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과 말로 인해서 두 아이 빅터와 로라의 인생이 어처구니 없이 흘러가게 되었으며, 천재였던 한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그 교사에게 너무도 화가 나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설령 빅터가 진정한 바보였더라도 그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주고, 잘 할 수 있다. 잘 한다 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면 빅터에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또 로라 역시도 가족 중에 단 한사람 만이라도 예쁘다 잘한다 할 수 있다. 멋지다 이렇게 외쳐 주었다면 로라의 삶 역시 긍정적인 삶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삶으로 되지 않았을까 싶은 것이 못내 안타깝고 속상했다..
그러면서, 이 엄마는 이제 조금 있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큰공주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어떤 것 보다도, 공부를 잘 하고 친구를 잘 사귀고 하는 문제들 보다도 처음 만나게 되는 선생님이 가장 중요한 것처럼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야 할 텐데 하는 생각으로 걱정아닌 걱정이 한 가득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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