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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2 알고 보니 꿈이었다니..
posted by 선례공주 2011. 3. 22. 15:55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염미희, 파브리스 튀리에, 장 피에르 케를로크(Jean-pierre Kerloc'h) | 문학동네어린이 |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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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어떤 책을 사 줄까 고민하며 문학동네 테마를 돌아보고 있던 중 이 엄마의 고민을 한순간에 싸악 사라지게 한 우리 큰공주의 선택.. 바로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 책의 표지를 보더니만, 무엇이라고 제목이 쓰여있는지 읽어 달라고 하네요...그래서 읽어주니, 바로 두말 않고 이 책을 사 달라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어요...

그서 인지, 책이 도착하자마자 정말 좋아라 하며, 읽어 달라 조르네요... 책을 넘기자 마자, 이 엄마는 주인공 이름부터가  괜시리 웃기며,  "발렝탕".. 이라고 읽어주는데, 발음하기도 힘이 드네요..그런데, 우리 공주들은 그런 것에는 아무 상관도 관심도 없고, 다만 커다랗고 검은 그림자가 더 눈에 들어 와서는 궁금해 죽으려고 하네요...

또한, 책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한쪽 귀퉁이에 자그맣게  "그늘"이 무엇이며, "그림자"가 무엇이며, "그림자 놀이"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고 있는 센스.. 이 엄마는 그런 센스가 더 마음에 들어와요... 아이들에게 좀 더 자세히,  한번 더 휘--이익 지나가는 소리로 라도 이야기 해 줄 수 있으니 말이에요...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에서는 단순히 그림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지식도 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요.. 저처럼 과학에 문외한 인 엄마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지요??! 그림자의 모습은 늘 같은 것이 아니며, 장소에 따라서 색깔도 모양도 바뀌며, 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하네요.. 비가 오는날에 틀리고, 가로등 불빛에서 틀리고, 달빛아래에서는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고 등등등. 언제가 우리도 저녁에 밖에 나가 장소에 따라, 때에 따라 그림자가 정말로 어떻게 바뀌는지 실험해 보고, 실제로 경험해 보기로 마음먹고 함께 꼭 밖에 나가 그림자 놀이를 하기로 약속 했어요...

그 다음 발렝탕이 잠들기 전 벽에 비친 커다란 그림자를 쳐다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정말 처음에는 저도 우리 공주들과 똑같이 그림자가 발렝탕을 졸졸 쫓아다니면서 말썽을 부릴 수도 있을까??!! 정말 친구와 그림자를 바뀔 수도 있을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어요.. 꿈이라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지요??!! 읽어 주면서 몰랐던 이 엄마처럼 우리 공주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가 봐요.. 끝부분에서 ’엄마, 발렝탕이 꿈을 꾸었던 거야?"하면서 "에이..발렝탕 때문에 놀랬잖아"  하네요.. 그 만큼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 마!}는 읽는 내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는 듯 해요.. 또한 아이들도 정말 정말 좋아라 하구요... 할아버지가 발렝탕에게 만들어 주는 멋진 그림자 놀이는 아이들에게 우리도 한번 밤에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고, 어떻게 하면 그런 멋진 그림자가 나타나게 될까 고민하게 하네요....

여러분도 [내 그림자에 오줌 싸지마!]의 멋진 발렝탕을 만나 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꺼예요.. 저 역시 이번에도 문학동네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