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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8 [네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posted by 선례공주 2015. 6. 8. 18:03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방현희 | 자음과모음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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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 오래전에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이벤트 당첨으로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을 받았다..그런데, 책꽂이에 얌전히 모셔 놓았다가 이제사 읽게 되었다... 하지만, 늘상 책을 읽고 나면 책의 제목이 왜 그렇게 지어 졌는지 알 수 있었는데, 이 책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네 가지의 비밀은 이 책에 나오는 네 명의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비밀이 비밀이라고 한다면 그럼 한 가지의 거짓말은 무엇일까?!! 그건 어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일까!? 상대가 전혀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 스스로는 또 다른 방법으로 느끼고 이야기 하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어쩜 거짓말에 속할 지도 모르겠다...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여기에서는 두명의 여자와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비밀이 있으며, 프랑스에서 온 마르셀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하지만, 정작 이 책의 중심의 이야기는 제 3장에 나오는 그 사람, 장을 비롯하여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장에게는 어려서부터 갖고 있었던 트라우마가 있었다... 온전하지 못한 가정환경.. 사랑이 싹트고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가정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참히 짓발히는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운 듯 하다.. 올바른 정서를 발달해야 하는 어린 시절에 아픔과 고통을 알고 슬픔을 몸서리치게 깨달았으니 말이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우호적인 관계가 아닌 그런 시대에 장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게 같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장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렇지 못했다... 한국인인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님... 그런 평범하지 못한 가족의 설계가 아주 평범하지 못한 나라의 현실과 맞물려 일본인인 아내를 숨기고, 한국인인 새로운 아내를 맞이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 일본인인 부인을 자기 나라인 일본으로 돌려 보내지도 않고, 구석진 방에 간금아닌 간금을 하면서 지내게 만든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 자란 장이였다..그리고, 어느 날 어머니는 이제 6살밖에 되지 않은 장에게 무릎 끓고 인사하며 어린 장을 놓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어디론가로 떠나 버렸다.. 이 때 장이 겪게 된 고통. 그 고통은 아무도 이해하고 함께 해 줄 수 없는 현실이었을 것이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현실말이다... 이런 장이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서 자신만의 일을 멋지게 하고는 있지만,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올바른 사랑이 아닌 듯 하다...어찌 보면 변태같고 어찌보면 사이코패스 같기도 하니 말이다...

 

처음에 만나게 된 여자 마쓰코, 그녀는 일본에서 온 여자이다... 그녀 역시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여자는 아니다.. 그녀에게도 아픔이 있다.. 또한 장은 그녀로 부터 오래 전에 떠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린다...그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하지만, 그 사랑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 넣기도 한다.. 또한 그런 장의 모습에서 마쓰코는 죽음은 연상하게 되며, 두려움에 떨며 병원을 찾게 되는데, 거기서 닥터 정을 만난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후 장에는 프랑스에서 온 마르셀이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또한 마르셀의 가정도 온전하지는 못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또한 아버지의 죽음을 마르셀 자신이 발견했다.. 그러니 마르셀에게도 온전한 정신을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또한, 마르셀도 마쓰코와 마찬가지로 장과 사랑하게 되며, 장의 섹스 방식이 그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두려움에 마스코와 마찬가지로 의사인 닥터정의 병원에 가게 된다.. 이들의 움직임이 어쩜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자신들도 모르는 운명이었을까??!!

 

[네 가지의 비밀과 한 가지의 거짓말]에서는 군더더기가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쉽게 읽어 갈 수가 있으며, 왠지 모르는 추리소설의 느낌도 조금씩 나타나서 스릴도 있고, 몰입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일까??!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