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님의 주례사 김점선, 법륜 | 휴(休) | 2010091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맞다..어쩜 [스님의 주례사]는 결혼식의 진정한 주례사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다..처음 부분을 읽으면서는 결혼전에 보았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책속으로 점점 들어가면서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종교와 상관없이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물씬 든다.. 어쩜 책을 읽고 보는 것에 있어서도 종교가 기독교라는 이유로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쳤던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되면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나 자신의 마음이 어떤 흐름을 타는 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을 수 없이도 오고 간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물론, [스님을 주례사]보기 전 부터 아니 보는 지금도 마음 한쪽이 어지럽기도 하다.. 그런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서 더 열심히 [스님의 주례사]를 보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좀처럼 어지려운 마음이 사라지다 다시 나타 나고를 반복한다... 모든 것은 그져 생각하기와 실천으로 옮기기와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리라 여겨진다...
인생사, 세상사, 살아가는 이치가 다 이 속에 속해 있는 것을??!!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힘들어하고 고뇌하고 벅차했는지 모르겠다..흐름의 역사를 따라 그냥 따라가다 보면 모두가 다 해결되고, 번민하지 않게 되는 것을... 스님이 이야기하시는 기도가 교회에서의 기도와 뭐가 다른 것이 있을까 싶다...그 만큼 내 마음 하나만 잘 다독이고, 다잡고, 보듬고, 안아주면, 그 어느것 하나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는데 말이다...
맞다..모든것은 내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되고, 모든것은 지혜롭지 못한 내 자신의 무지함에서 오는 것을... 새삼 새롭게 깨닫고 혼자서 되뇌이고 읊어 본다... 또한 나 역시 커다란 것은 상대방과 서로 힘을 맞대고 잘 해결하는 편이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는 쉽게 내려 놓지 못하고, 서운해 하고, 혼자 속상해 하는 듯 하다.. 그 마음이 더 큰 문제인 것을.... 그 마음이 차츰차츰 쌓이고 쌓이다가 커다란 병이 되고, 화가 되고 더 큰 서운함이 되는 것을, 스님의 말씀처럼 나, 알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무지한 중생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상대를 내 것으로 가지려 하지 않고, 그져 이해하고 내 마음을 다스릴 수만 있다면 그 누구랑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해도 성공의 길로, 행복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을.. 그래서 [스님의 주례사]를 인생의, 결혼의, 적령 주례사처럼 읽기를 권해 보련다...부디 결혼생활 뿐 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도, 자식을 키우는 과정에서도, 모두 모두 적용되고 이용되는 것이, 두고두고 펼쳐 보면 좋을 주례사 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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