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의 눈물속에는 6편의 단편들이 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 소설을 읽고나면 바로 여행을 떠나고싶어져요. 그것도 다른곳이 아닌 쿠바라는 나라로 떠나고 싶어져요.
쿠바의 여행기, 생활기라고 할 수 있는 [베로니카의 눈물], 플로리다주 올랜드로 갑자기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플로리다 프로젝트], 파리에 추억과 아픔이 있지만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이후 다시 프랑스 파리로 출장 여행을 가게 된 [낭만적 삺은 박물관에나], 한 부부가 25주년 결혼기념식인 은혼식 기념으로 패키지여행으로 떠나게 된 발칸반도여행기인 [카이로스의 머리카락], 사랑하는 남편이 간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어느 날 남편의 물건을 정리하다 만나게 되는 쿠바의 소피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인 [파라다이스의빔을 만나는 시간],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빚만 남긴 아버지, 그래서 가장 아닌 가장이 된 대학원생 아가씨. 그녀는 다른길을 선택하게되는 [내가 누구인지 묻지마] 등 이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늘 안달하는 저에게 지금 당장 캐리어를 들고 여행길에 나서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책이에요.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 속, 주인공들도 다르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지만 분명 하나는 공통된 점들이 있어요. 바로 여행이라는 것이지요. 그것도 가까운 우리나라가 아니라 왠지 쉽게 떠날 수 없고, 그냥 한순간에 떠날 수 없는 먼 거리, 미지라는 나라에 대한 여행. 그래서 더욱더 이 책이 마음에 드는것인지 모르겠어요.
또한 그 내용 하나하나에 슬픔이 있고, 외로움이 있고, 고단함이 있지만, 결론은 왠지 희망이라는 날개를 달아 줄 것만 같아서 작은 기쁨을 느끼게 되며, 언젠가 쿠바를 찾아가 떠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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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5 [리뷰] 베로니카의 눈물ㅡ권지예
2020. 3. 5.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