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3. 01:49
세째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하시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하여 얼떨결에 내가 살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태어난 용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그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에 역사를 알아가는시간으로 함께하는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하여 [용인, 역사에서 길을 찾다]를 읽게 되었네요.
건 20년을 용인에 살고 있으면서 단 한번도 내가 살고 있는 용인에 대해 알아보려는 생각조차도 못 하던 제게 참 역사를 알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그리고 덕분에 우리아이들에게도 많은 유서깊은 용인 지역 곳곳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네요. 정말 이렇게 용인이라는 곳이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깊은 곳이라는 사실을 몰랐거든요.
충절의 대명사 이셨던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하여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에도 살아남은 심곡서원과 개혁의 선두주자 아이콘인 조광조 선생,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장군, 조선의 가래를 집대성한 도암 이재 선생, 불운한 시대 선비 십청헌 김세필, 또한 허난설헌, 허균 등 허씨 5문장가, 전란 중 피란일기 "쇄미록"을 남긴 오희문, 이사주당 태교의 결정체인 유희 이루 말할 수 없는 역사적인 인물들과 국권회복을 위해 온몸을 던진 선열들의 유적 들이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곳이 용인이라고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살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이 너무도 뿌듯해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만나게 되는 시간도 되면서 용인을 사랑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