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토리 (하드커버) 채정택, 윤영철 | 북극곰 | 2015012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빨간 머리 토리] 표지부터 압도적이에요..완전히 머리가 빨간 아이가 놀란 표정을 하고 있거든요..거기다, 책장을 넘기면 검은 고양이가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나와요.. 과연, 이 고양이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나요?! 책의 내용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말이에요...
토리는 학교에 다녀요..그런데, 친구들은 토리를 부를 때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빨강 머리라고 놀러요.. 그런 토리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잠자리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이 마구마구 자라나는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그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어요.. 토리에 머리가 마구마구 자라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마구 변했어요.. 지리 시간에는 지도 모양으로 변하고, 과학시간에는 우주의 행성모양으로 변하고, 역사시간에는 말을 타고 용감하게 싸움을 하러 나가는 나폴레옹처럼 변했으며, 길을 걸을 때에는 에펠탑으로 발레하는 아가씨로 공룡으로도 변했요... 그래서 토리는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프게 되어서 학교에도 가지 못했어요..그런 토리가 하루를 쉬고 나니 몸은 좋아졌지만, 왠지 학교는 정말 가기 싫어졌어요...
그런, 토리가 학교에 가 보니, 어머나 이게 어찌된 일일까나요?!! 교실의 친구들의 머리도 토리처럼 아주 이상한 모양이 되어 있었어요.. 어떤 친구는 사탕모양, 또 어떤 친구는 도너츠, 또 어떤 친구는 구두, 어떤 친구는 아이스크림, 어떤 친구는 촛불이 꽂혀 있는 케이크, 그래서 아이들은 모두 깔깔깔, 하하하 웃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로 웃기는 머리 모양은 바로바로 파르페 모양의 머리를 하고 있는 선생님이셨어요.. 이렇게 되면서 매일 친구들에게 빨강 머리라고 놀림을 당하던 토리는 아무렇지 않게 되었으며, 자신의 머리가 무척이나 좋아지게 되었어요...
토리는 자신을 자신으로서 아름다운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되며, 모든 것이 괜찮아 진 것이지요.. 즉 나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마냥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남들과 달라도 내 자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불행하기도 행복하기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맞는 것 같아요.. 내 자신이 나를 소중하다고 여기고 행복하다고 여긴다면 그 누군가가 놀리고 무엇이라 이야기 해도 아무 상관없는 세상이 되는 것 같아요. 오직 내 자신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말이에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