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와 여행,볼링을 좋아하는 선례공주

북 카페 인 유럽 구현정, 구현정 | 예담 | 201101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북 카페 인 유럽]..도대체 이 책을 몇번이나 읽다 말다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그리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대여섯번씩 읽다 말다를 반복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싶다..그건 어쩜 그리 쉽게 그냥 그냥 읽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책이 아니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아님, 내 자신이 너무도 신중하게 집중해서 읽어 내려가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고... 아뭏튼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 듯이 [북 카페 인 유럽]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그랬었다 싶다..그리고는 기필코 이번에는 한번 잡으면 읽고 말리라는 다짐과 함께 읽기 시작해서 딱 하루 정신 차리고 읽으니 끝이 훤이 보이는 것이었다...

구혜정.. 그녀는 독일과 주변 유럽 도시를 여행하면서 만난 북카페에 매료되어 그녀의 여행과 더불어 북카페를 전해주고 있는 [북 카페 인 유럽]..유럽여행도 일본여행도 다녀온 나에게는 더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또한 그녀의 여행이 북카페를 탐험하는 무슨 탐험가처럼 여러 나라를 여행시 마다 북카페를 미리 찾아보고 들려보고 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보이며 한 없이 부럽기만 하다...

또한,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도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북카페에 관심을 가지고, 혹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북카페들이 있지 않나 눈여겨 볼 수 있을 것만 같으며, 유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에서는 그 옛날의 추억 한자락이 뭉실거려서 괜시리 가슴이 셀레고 내 자신도 그곳에 함께 가 있는 느낌이 들어 마냥, 그져 행복하며, 구현정 그녀의 책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져서 이 작가를 오래 좋아 할 것만 같다..

[북 카페 인 유럽]에는 정말 많은 작가들과 그들의 책에 대해 살짝 살짝 비추어져 있는데, 그런 모습에서 그녀가 얼마나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면서, 나 역시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작가들을 만나보고 싶고, 그들의 작품에 푹 빠져보고 싶은 충동으로 책 페이지마다 밑줄이 쫙쫙 긋게 된다....또 사진 한장 한장에서 여유로움과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