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0. 19:25
 | 산타를 만났어 (양장) 코로보클, 김하경, 군 구미코(Kun Kumiko) | 킨더랜드 | 200712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여기저기 인터파크 도서를 돌아다니다, 울 아가가 직접 책을 보고 고른 책이 바로 [산타를 만났어]이에요.... 화면에 멋진 궁전이 보여서 일까나 "엄마, 이 책 사자"그래서, 구입했는데, 정말 울아가 무지하게 좋아라 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때 미리 구입해 줄 걸 그랬다 싶어요..
킨더랜드 픽쳐북스로 4~7세 아이들을 위한 외국 창작 그림책이에요... 표지부터 아이들에 호기심을 마음껏 불러 일으킬만 해요... 제목이 [산타를 만났어]여서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는 이야기 인가보다, 이렇게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이야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그리고, 35개월에 접어든 울 아가에게 읽어주기에 글씨가 참 많다 싶었는데, 의외로 울 아가 집중하고 너무 너무 좋아라 하면서 잘 듣고 보는 것 있죠??!!
바닷바람이 불어 오는 작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절벽 위에 낡고 허름한 작은 성이 하나 있어요.. 그곳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리에 다른사람들은 그 성을 싫어하지만, 첫눈이 오는 밤 한 여자아이와 엄마가 그 성을 싸게 빌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성에 이사를 오게 되어요... 그 성에는 남자아이 유령이 살고 있어요... 몇십년만에 들린 남자 아이의 웃음소리가 성 안에 불을 밝히고, 곳곳에 채워졌던 녹슨 자물쇠들을 풀어 현관문이 열리면서 어린 여자아이와 엄마가 성으로 들어와요.. 그런 여자아이 눈에 샹젤리제 등에 앉아 있는 남자 아이 유령이 보여요.. 그런데, 여자 아이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너무도 좋아라 하며, 남자아이 유령에게 인사를 해요... 참으로 용기 있는 여자 아이이지요...
이러면서, 여자아이와 남자 유령 아이는 서로 친한 친구가 되고, 여태까지 크리스마스나 산타 등을 싫어했던 여자 아이도 남자 유령 아이도 새롭게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즐기며, 산타클로스를 좋아라 하게 되고 거리에서 흘러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흥겹게 들을 수 있게 되어요...
사람이 되었든, 유령이 되었든 또 아이든 어른이든 우리 모두에게 외로움이란 건 참으로 견디기 힘들고 슬픈 건가 봐요.. 어린 아이들도 잠시나마 서로 다른 모습의 또래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무척이나 좋아라 하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산타를 만났어] 그림책을 보다보면,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공주, 왕자들만 살 것 같은 그런 성을 만나게 되고, 꼭 이 동화책속에 함께 들어가고픈 생각이 들게 만들며, 멋진 마법의 그림들이 펼쳐지는 환상의 나라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신비로운 환상의 동화책이에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