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 크리스틴 그로스-노(Christine Gross-Loh), 김수민 | 부키 | 20140404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 준 것들]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도 나라마다 조금씩 조금씩 다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서 이건 나라 나라마다의 문화에 차이라는 생각이 들며, 표지에 나와 있는 "바르고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세계 공통의 지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정말로 모든 아이들에게 즉, 모든 나라의 아이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건 한 아이 아이마다 개성의 차이가 있고, 또 나라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작가가 자신이 이곳 저곳에서 생활하면서 만난 주변 사람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기에 세계 공통의 지혜라고 폭 넓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그 범위가 너무도 넓다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 잘 먹고 잘 자는 건강하고 예의바른 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엄마는 아이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몰론 그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내 아이가 월등히 잘 하고 유능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져 건강하고 예의바르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나 역시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어떤 문제에 있어서 이것이 옳다고 이야기 하고, 일본은 또 다른 것이 옳다고 이야기하고, 스웨덴이나 그 외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생각을 하거나 또 다른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것이 정말 맞는 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건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정확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뉘앙스 보다는, 작가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그 나라의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네게는 더 풍겨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 책이 정확한 지표나 통계를 필요로 하는 논문같은 책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러이러하니 난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라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전체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전해주고 있는 듯 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책에서 나온 내용들 하나 하나를 뜯어보면 그것들 모두는 참 멋진 말들이고 옳는 말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 주고 저런 문제는 저렇게 도와주고 함께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참 좋은 책이다 싶으면서도 난 왠지 모르게 어딘가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위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세상 모든 엄마들의 지혜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서 그런 듯 싶다..
그리고, 나에게는 엄마의 태도가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는 2부의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자녀교육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럴때는 이렇게 저럴때는 저렇게 하는 것이 맞다 싶으면서도 또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들고,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그 말이 맞나 싶고, 저렇게 이야기 하면 또 그 말이 맞는가 싶기도 하니 말이다. 그러니, 그 모든것에 있어서 엄마가 즉 부모가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로 엄마가 어떤 태도를 가지며 어떤 태도로 자녀를 대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는 것이 절실히 맞다 싶다.. 이 세상에서 내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엄마가 맞다 싶으니 말이다.. 또한, 엄격함과 자유가 공존하는 자녀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좀 더 밝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해 줄 수만 있다면, 그건 그 어떤 것 보다도 우리 자녀들에게 아주 귀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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